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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나가는 K팜] 역경 이겨낸 ‘뚝심 R&D’, 혁신신약 후보물질 국내 최다 24개

불확실성이 높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산업에서 혁신을 향해 도전하고 성취를 일군 한미약품의 ‘R&D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 위기설이 돌던 2014년은 급증하는 R&D 투자 비용 대비 신약개발 성과가 전무했던 시기다. 외부에서는 한미약품이 무리한 R&D 투자로 곧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당시 창업주 임성기 회장은 “많은 어려움과 신약개발의 리스크가 있지만 R&D에 더욱 매진해 달라”며 “R&D를 하지 않는 제약사는 죽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한국 최초 개량 신약 개발과 24개 혁신 신약 후보 물질 발굴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한미약품은 한국 최초 개량 신약 개발과 24개 혁신 신약 후보 물질 발굴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후 한미약품은 2015년 7건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기업에 라이선스하며 국내 제약산업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한미약품은 24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동시다발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분야는 당뇨·비만부터 항암·자가면역질환까지 다양하다. 신약 파이프라인 절반 이상은 사노피·얀센·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해 빠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매출액의 20% 연구개발에 투자
한미약품은 제네릭(복제약) 생산·판매에 머무르던 한국 제약산업에 한국 최초 개량신약, 복합신약, 혁신신약 개발을 주도했다. 자체 개발한 의약품으로 창출한 캐시카우를 글로벌 혁신신약에 투자하는 ‘매출-R&D 선순환 구조’는 ‘한국형 R&D 모델’로 통한다. 한미약품은 2000년 초반부터 매출액 대비 20%대의 금액을 R&D에 투자해왔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을 통해 희귀질환과 난치성 암으로 치료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랩스커버리’,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항체 기술 ‘펜탐바디’ 플랫폼이다. 이를 적용해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와 면역·표적 동시 항암 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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