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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공작금으로 스위트룸서 룸서비스·안마비 지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방송장악' 관련 국가정보원법위반 등 3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방송장악' 관련 국가정보원법위반 등 3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북공작금으로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묵으며 꽃배달과 안마, 식사 등 각종 서비스를 개인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선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과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 공판에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검찰 조사결과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대북공작금으로 28억원 상당의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사용했다.  
 
검찰이 공개한 호텔 회신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12년 8월 11일 토요일 4만원 상당의 부식을 요청했다. 검찰은 “토요일인데 국정원장이 공무 수행 목적으로 호텔 룸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는 것이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은 또 같은 해 9월 20일과 11월 30일 해당 객실에서 10만원 상당의 꽃배달 서비스를 호텔에 요청한 것으로 호텔 측은 회신했다.  
 
이에 대해 2013년 9월 국정원 감사관실에서 근무한 A씨는 검찰에서 “원 전 원장이 호텔을 안가로 상당히 자주 이용하며 각종 식사비와 안마비를 지출했다”고 진술했다.
 
원 전 원장은 2013년 3월 퇴임 이후에도 해당 호텔 객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항은 국정원 감사관실에서 원 전 원장이 들고 다녔다는 객실 카드 키의 출입 내역을 확인한 결과 드러났다.  
 
원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공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감사를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 A씨는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실제 원 전 원장이 매일 (호텔에) 간 것으로 파악해 그런 (사적 이용) 결론을 내렸다”며 “수행한 직원 이야기로는 자주 가신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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