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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왼쪽 종아리 염좌, 2주 진단...독일전 불참 확정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23일(현지시간) 로스토프나도누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골을 성공 시킨 뒤 기성용과 손을 잡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23일(현지시간) 로스토프나도누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골을 성공 시킨 뒤 기성용과 손을 잡고 있다. 임현동 기자

 
기성용의 러시아 월드컵은 끝났다. 축구대표팀이 중원 전술 구심점 기성용(29ㆍ스완지시티) 없이 독일전을 치르게 됐다.
 
조준헌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도중 기성용이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면서 “24일 베이스캠프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한 결과 근육 염좌로 2주 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멕시코전 후반 도중 드리블하다 상대 미드필더 엑토르 에레라(포르투)의 거친 태클에 종아리 부위를 가격 당해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해당 상황 직후 볼을 빼앗은 멕시코가 속공을 시도해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파울이라고 강하게 어필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이 이미 교체카드 세 장을 모두 사용한 이후라  그라운드 밖으로 나설 수 없었던 기성용은 경기를 마칠 때까지 다리를 절며 남은 시간을 뛰었다. 경기가 끝난 뒤 목발 형태의 금속 보조기를 착용하고 선수단 버스로 향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23일(현지시간) 로스토프나도누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기성용이 패널티킥으로 실점 한 뒤 반칙을 범한 장현수를 위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23일(현지시간) 로스토프나도누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기성용이 패널티킥으로 실점 한 뒤 반칙을 범한 장현수를 위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조 담당관은 “치료에 2주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성용이 독일전에 참여할 수 없다”면서 “기성용의 부상을 야기한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논의를 거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이후 해당 장면을 여러 차례 돌려봤고, 상대 16번 선수(에레라)의 명백한 파울이라 판단했다”고 밝힌 그는 “주심은 물론, 상황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2부심 조차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공문에는 해당 장면이 골과 연결되는 과정인 만큼,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까지 담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대표팀 막내로 본선 무대를 밟은 이후 허리에서 한국축구대표팀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조타수 역할을 수행해왔다. 기성용의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 대표팀 경기력에 차이가 나는 현상을 두고 이영표 KBS해설위원은 '기성용이 한국축구의 약점'이라 짚기도 했다. 이 의원은 "기성용에게 수비 가담을 지시하면 미드필더가 부실해지고, 공격에 무게를 실으면 수비가 헐거워지는 게 근래 축구대표팀에 나타난 특징적인 문제점"이라면서 "기성용과 같은 걸출한 미드필더를 보유한 건 기쁜 일이지만, 기성용이 없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지에 대한 플랜B가 보이지 않는 건 문제"라 짚었다.      
 
기성용이 빠지면서 한국은 오는 28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독일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전술의 구심점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기성용의 대체재로는 베테랑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정우영(빗셀 고베) 등이 꼽힌다. 상트페테르부르크=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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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