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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청단 일인자 자리에 12년 만에 내부 출신 임명 예정

 중국 공산당의 외곽 청년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수장인 중앙서기처 제1서기에 허쥔커 상무서기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12년 만에 내부 출신이 일인자 자리를 맡게 되는 것이다. 
 
 홍콩 명보는 24일 공청단이 26~29일 베이징에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열어 허 상무서기를 제1서기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청단은 공산당의 청년 인재 양성 조직으로 지난 2015년 말 기준 8746만 명의 단원을 두고 있다. 
중국 공청단 제1서기에 임명될 예정인 허쥔커 상무서기. [홍콩 명보 캡처]

중국 공청단 제1서기에 임명될 예정인 허쥔커 상무서기. [홍콩 명보 캡처]

허 서기는 산시성 출신으로 인민해방군 국방과기대학에서 우주항공기술학을 전공했다. 이후 중국항톈 등 우주항공 분야 방위산업체에서 일하다 2005년부터 공청단 중앙서기처에서 재직했다. 
 
공청단 제1서기 자리는 지난해 9월 친이즈 서기가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부국장으로 이동한 후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허 서기가 제1서기에 오르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공청단 제1서기는 차세대 당 지도층의 등용문으로 여겨져 왔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나 리커창 총리, 저우창 최고인민법원장 등이 공청단 제1서기 출신이다. 하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의 취임과 함께 영향력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시 주석이 자신의 집권 기반과는 거리가 먼 공청단에 대한 조직 개혁을 가속해왔기 때문이다. 태자당 출신으로 권력 강화를 꾀하는 시 주석에게 공청단은 정치적 경쟁 세력이었다. 이번 수뇌부 교체 인사 등을 통해 시 주석이 조직 장악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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