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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무승부' LG-롯데, 어제는 난타전, 오늘은 투수전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2018.6.24/뉴스1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2018.6.24/뉴스1

 
33안타→12안타.
 
하루 만에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33안타를 합작하며 난타전을 벌인 LG와 롯데가 하루 뒤인 23일에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LG와 롯데는 23일 경기에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회 연장 무승부는 지난 21일 수원 KT-롯데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양 팀은 22일 경기에서 26점(LG 18점, 롯데 8점), 33안타(LG 19개, 롯데 14개), 5홈런(LG 3개, 롯데 2개)을 기록했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진 탓이었다. 
 
하지만 이날 LG와 롯데 선발투수들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8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롯데 타선을 상대한 차우찬은 7회까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2사 후 실투가 발목을 잡았다. 1-0으로 앞선 6회 2사 후 민병헌에게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7회에도 투아웃을 먼저 잡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를 상대로 던진 포크볼이 높게 제구되며 역전 포를 허용했다.  
  
8회 들어 제구가 흔들린 차우찬은 1사 후 김동한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사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차우찬은 민병헌에게 고의 볼넷을 내주며 1루를 채웠다. 이어 대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박헌도를 상대한 차우찬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2018.6.24/뉴스1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2018.6.24/뉴스1

 
롯데 선발 김원중의 호투도 빛났다. 김원중은 올 시즌 가장 많은 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앞세워 6회까지 매회 삼진 1개 이상씩을 뽑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대타 서상우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용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렸다. 오현택이 김원중을 구원해 마운드에 올라 대타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마무리 투수들도 제 몫을 했다. 9회부터 차우찬을 구원한 정찬헌은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2과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7회 역전포를 터뜨린 롯데 번즈는 6월에만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번즈는 지난 14일 부산 삼성전부터 20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타자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이었다. 이 기간 번즈는 9개의 홈런을 쏟아냈다. 21일부터 3경기 동안 홈런을 터뜨리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다시 손맛을 봤다.    
  
창원에선 한화가 NC를 5-3으로 꺾고 시즌 첫 5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1-2로 뒤진 8회 초 1사 1·2루에서 송광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제러드 호잉의 스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정우랑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3세이브째를 거뒀다. 세이브 1위 정우람은 지난 14일 넥센전 이후 10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KT는 수원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는 난타전 끝에 넥센을 14-10으로 물리치며 5위에 복귀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nag.co.kr
 
프로야구 전적(23일)
▶ 한화 5-3 NC ▶ SK 0-4 KT  ▶ KIA 14-10 넥센 ▶ 롯데 2-2 LG(연장 12회) ▶ 두산 12-7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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