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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세계정세는 중국에 유리한 변혁기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정세가 중국에 유리한 변혁기를 맞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글로벌 가버넌스의 개혁을 중국이 적극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4년만에 소집된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공작회의에서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외교사상’의 확립을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공산당 중앙외사공작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공산당 중앙외사공작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신화 연합]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근대 이후 가장 양호한 발전기에 있고 세계는 지난 백년간 겪지 않은 변혁기에 있다. 이 두 변화가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중국에 유리한 국제환경이 갖춰졌다”며 자신감 넘치는 정세 인식을 펼쳤다. 
 
그는 이어 참석자들에게 ”세계의 전환과도기의 국제정세 변환 법칙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역사 교차기에 우리 나라 외부환경 특징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주문과 함께 “글로벌 가버넌스 체계의 개혁에 적극 참여해 이끌어 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맞서 국제 무대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대외 전략과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일대일로(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축)’전략과 대국 외교, 주변국 외교 등의 기본 방향을 설명한 뒤 “발전도상국은 우리 나라의 국제업무에서 천연 동맹군들로 이들과 단결ㆍ협력의 대문장을 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중시해 온 제3세계나 발전도상국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우군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변국 외교를 잘 펼쳐 보다 더 우호적이고 유리한 환경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시 주석은 이밖에 신시대 외교 사상의 핵심을 10가지로 설명하는 가운데 ▶공산당의 집중ㆍ통일적 영도를 첫째로 꼽았으며 ▶중화민족의 부흥을 사명으로 하는 대국 외교 ▶인류운명공동체 건설 ▶국가핵심이익과 주권ㆍ안보이익 보호 등을 차례로 열거했다. 
 
5년 안팍의 주기로 열리는 중국 외교공작회의는 전세계에 파견된 대사급 외교관을 포함, 당(선전부, 대외연락부)ㆍ정(외교부,상무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ㆍ군(연합참모부)ㆍ지방 조직의 국제ㆍ대외업무 및 홍콩ㆍ대만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간부들이 모여 향후 대외전략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회의다. 
22∼23일 열린 올해 회의에는 시 주석을 포함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과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와 리진쥔 주북한 대사도 회의 참석을 위해 일시귀국했으며 이달 말쯤 각각 서울과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베이징 소식통이 전했다. 
 
츠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 등이 회의 석상에서 발언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최근의 미ㆍ중 무역전쟁 등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관계나 북ㆍ미 정상회담 전후의 한반도 정세에 관한 토론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은 외교 전략에 관한 원론 적 이외에 구체적 외교 현안에 관한 발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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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