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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제대로 고치지 않으면 4년마다 이런 모습 보일 것”

슛이 빗나간 뒤 얼굴을 감싸쥔 손흥민(왼쪽). 오른쪽은 박지성 SBS 해설위원 [AP=연합뉴스]

슛이 빗나간 뒤 얼굴을 감싸쥔 손흥민(왼쪽). 오른쪽은 박지성 SBS 해설위원 [AP=연합뉴스]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한 한국 축구에 대해 '2002 월드컵 4강 주역' 박지성이 쓴 소리를 했다.
 
S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한국이 멕시코에 1-2로 진 뒤 "지난 월드컵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못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의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우리의 현실을 확인한 대회고, 철저하게 반성하고 고쳐가지 않으면 이런 대회가 4년마다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료들과 서로 위로을 주고 받는 손흥민 [AP=연합뉴스]

동료들과 서로 위로을 주고 받는 손흥민 [AP=연합뉴스]

 
박지성은 또 "축구 선배로서 아쉽다"며 "선수들 뿐 아니라 인프라에서부터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단지 다음 대회만을 위한 준비가 아닌 10년 이상 한국 축구의 미래를 내다보는 수준의 반성과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지면서 16강 탈락이 확실시된다. 반면 멕시코는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 선수들 [AP=연합뉴스]

한국 선수들 [AP=연합뉴스]

한국팀은 전반 24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장현수(27, FC도쿄) 손에 공이 맞으면서 멕시코에 패널티킥 찬스를 내줬다.기회를 얻은 멕시코는 카를로스 벨라(29, 로스앤젤레스)가 골을 성공시켜 첫 득점을 했다. 전반 26분. 스웨덴전의 최우수 선수(BBC 선정) 조현우 골키퍼도 막지 못했다.  
 
한국의 두 번째 실점은 후반 21분에 나왔다. 멕시코의 역습 찬스에서 이르빙 로자노(23, 아인트호벤)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 웨스트햄)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한국은 후반 연장 3분 손흥민(토트넘)의 만회골로 0패를 면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한국팀 첫 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팀은 이날 손흥민과 이재성(전북)을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 멕시코전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 몸에 막혔다. 전반 31분 얻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후반 44분 패널티 박스 앞에 손흥민이 다시 슛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상대 수비 몸에 맞고 골 라인을 벗어났다.  
 
후반에도 한국은 후반 11분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손에 막혔다. 특히 후반 29분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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