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차기 캡틴' 손흥민, 그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멕시코에 선제골을 허용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멕시코에 선제골을 허용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보' 손흥민(토트넘)은 종료 휫슬이 울린 뒤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주장'답게 동료들을 위로해줬다. 방송인터뷰 중에야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고군분투했지만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그림같은 중거리슛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의 별명은 '울보'다. 그동안 중요한 경기에 패히면 눈물을 펑펑 쏟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와 2차전에서 2-4 참패를 당한 뒤 손흥민의 눈물을 흘렸다. 벨기에와 3차전에서 0-1로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에는 더 많은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이 2016 리우 올림픽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그러나 아깝게 진 뒤그라운드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다.  [중앙포토]

손흥민이 2016 리우 올림픽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그러나 아깝게 진 뒤그라운드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다. [중앙포토]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서 0-1로 패한 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쏟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손흥민(왼쪽)이 눈물을 흘리자 한국영이 위로하고 있다.[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손흥민(왼쪽)이 눈물을 흘리자 한국영이 위로하고 있다.[연합뉴스]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2연패를 기록, 사실상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뒤 손흥민은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쓰러진 팀원들을 안아줬다. 차기 주장답게 쓰러진 선수들을 다독였다. 방송 인터뷰 중에야 감정이 북받친듯 끝내 눈물을 보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23일(현지시간) 로스토프나도누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슛을 때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23일(현지시간) 로스토프나도누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슛을 때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손흥민은 지난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왼쪽 날개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 전체의 라인이 내려서면서 사실상 윙백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에이스의 중압감은 엄청났다. 한국축구 에이스였던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손흥민을 보고 "안쓰럽다"고 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악전고투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전반 22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회심의 왼발슛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재차 연결한 슛도 불발에 그쳤다.  
 
손흥민은 1분 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다. 이 공을 한국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 가까스로 쳐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24분 장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허용한 뒤 하프라인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허용한 뒤 하프라인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마주하는 상황을 찬스를 맞았다.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각이 좁아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어떻게든 골을 넣으려했다. 돌파도 해보고, 중거리슛도 때려봤다.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그림같은 골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손흥민 혼자 할 수 있는건 없었다. 종료 휘슬이 흘린 뒤 손흥민은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 중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은 감정에 북받치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한뒤 "너무나 죄송스럽다. 하지만 선수들은 정말..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일단 너무나도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스토프나도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