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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육성 증언 'JP 소이부답'···생전 단독 인터뷰

김종필(金鍾泌 JP)의 삶은 현대사다.  
 
중앙일보가 지난 2015년 113회에 걸쳐 연재한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笑而不答)’은 그의 유일한 육성 증언이다. 5ㆍ16 이후 18년간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뤄내고, 1987년 민주화 이래 노태우ㆍ 김영삼ㆍ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질적 권력들과 차례로 손을 잡았던 김 전 총리가 자신이 겪었던 또는 자신이 연출했던 격랑의 현대사를 증언했다. 중앙일보는 2014년 10월 인터뷰를 시작했고, 2015년 3월 2일부터 연재했다.

중앙일보 한애란 기자가 증언록을 어떤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느냐고 질문하자 당시 그는 이렇게 답했다.

“누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보지 않았어. 읽는 사람이 읽고서 ‘헛되이 움직이지는 않았다’ 이것만 이해해 주면 돼”

 
당시 그가 밝힌 자비명(自碑銘)은 이렇게 시작한다.  
 
“思無邪(사무사)를 人生(인생)의 道理(도리)로 삼고 한평생 어기지 않았으며 無恒産而無恒心(무항산이무항심)을 治國(치국)의 根本(근본)으로 삼아 國利民福(국리민복)과 國泰民安(국태민안)을 具現(구현)하기 위하여 獻身盡力(헌신진력)하였거늘.”

 
JP와의 만남은 ‘역사와의 대면’이었다. 소이부답 인터뷰는 2015년 11월까지 13개월 동안 이어졌다. JP는 역사다. 당시 그의 증언 영상들을 통해 현대사를 정리했다.

 
<1> ‘5ㆍ16 혁명공약’의 탄생   
반공 국시 처음 본 박정희 “이거 나 때문에 썼겠구먼 … ” 거사 전날 JP “배 속 아이, 아들일 거요” 아내의 눈물을 봤다
<25> 한ㆍ일 회담, 동력을 만들다 
나라 일으킬 밑천이 필요했다 … 도쿄로 날아간 JP “한국 분단은 일본 책임 … 고통 비용 내라” 이케다와 담판
<31> 미국의 리더들과 대좌하다 
로버트 케네디, 책상에 발 올린 채 “미국 왜 왔소?” …“혁명 설명하러 왔다” 소파에 벌렁 누운 JP  
<49> 3선개헌과 1971년 대선 
3선개헌 통과 ‘혁명 동업자’서 조력자 된 2인자 … JP “박 대통령 마지막 출마” 유세 … 유신 상상 못 했다
<54> 자주국방 시대 개막 
월남서 발 빼려는 닉슨 “5년 뒤엔 주한미군 완전철수” 통보 … 박정희 집념 “미군 언제 떠날지 몰라, 우리도 핵무기 가져보자”
<63> 한국 경제의 주역 이병철ㆍ정주영 
박 대통령-이병철 회장 ‘67 회동’ 삼성 반도체 신화의 출발점이었다 … 박정희 설득한 정주영 회장의 뚝심, 국산 자동차 1호 ‘포니’를 만들었다
<73> 10ㆍ26 그날 
박정희 마지막 육성 “자네들 괜찮나” … JP “박 대통령은 혁명가답게 떠났다”
<82> 서빙고 분실에 갇히다 
“나를 건드리면 내 시체를 먼저 보게 될 것이다”…JP, 보안사에서 나폴레옹의 최후를 떠올렸다
<86> 정치인생 2막을 열다 
JP “양 김과 다른 길 … 근대화 기반 위에 민주국가 꽃피우려 했다”  
<90> 9시간 담판, 민자당의 탄생 
합당선언 직전 YS “총재는 내가, 노 대통령은 명예총재” … JP “다음 시대의 주연은 당신” 덕담으로 고집 눌렀다
<97> DJP 연합의 대선 승리 
3김 최후의 격돌 … YS “김대중과 손 떼고 나와 내각제 하자” … DJ 청구동 집 바닥에 앉아 “도와주십시오” JP “한 풀어드리죠”
<98> DJ의 사상ㆍ역사관 검증 
JP “김대중은 공산주의자 아니다. 공산세력을 이용하는 용공한 것” … DJ “박정희는 근대화 기틀 닦은 분 국민에게 ‘하면 된다’자신감 심어”
<112> 정계를 떠나다 
JP “서쪽 하늘을 벌겋게 물들이는 태양이 되고 싶었다…한일협정이 큰 보람, 민주주의는 피 아닌 빵 먹고 자란다”
정리 조문규ㆍ이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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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