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야치 국장과 접촉하라? 북 소식통이 밝힌 북일교섭 시나리오

야치 쇼타로 일본 NSC국장의 극비 방북을 성사시켜라?
 

닛케이 "지난해 10월 대일 접촉 시나리오 마련"
비밀접촉→복심의 방북 추진→북일정상회담
아베 총리 "납치문제 해결없이 경제지원 없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이미 일본과 국교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시나리오를 마련해두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가을 조선노동당 내부회의에서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과 이란, 시리아 등 우호국에 각각 어떤 접근법을 취할 것인지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일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에 의한 접근법을 지시했다고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연합뉴스]

 
우선 일본 측과 비밀 접촉을 통해 아베 정권의 의중을 살핀다. 그 다음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를 조건으로 납치문제에 관한 일본의 조사단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한다. 
 
또 아베 총리의 복심을 극비리에 북한으로 불러들여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한다. 최종목표는 북·일정상회담을 성사시킨다는 시나리오다.  
 
북측이 접촉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아베 총리의 ‘복심’으로는 야치 쇼타로(谷内正太郎) 국가안전보장국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전 CIA국장을 비밀리에 평양으로 불러들여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갖게 한 후,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을 실현시킨 사례와 비슷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평가받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오른쪽).[중앙포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평가받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오른쪽).[중앙포토]

 
닛케이는 “북한은 2002년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됐을 땐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통해 미국 부시 대통령과 연결라인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가 성사됐다”면서 “북한에 있어서 일본의 이용가치가 떨어졌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납치 문제는 김정은 위원장 본인이 관여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북·일교섭이 갑자기 진전될 가능성도 숨어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한편 일본 국회 초당파 의원 모임인 ‘납치문제해결 의원연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대북 교섭과 관련해 납치문제 해결없이 경제지원이나 국교정상화를 진행시켜선 안된다”는 입장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6일 오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핵·미사일,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문제가 진전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해 북미회담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6일 오후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핵·미사일,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문제가 진전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해 북미회담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경제) 지원을 하는 것은 납치문제가 해결됐을 때 시작된다”며 ‘선 납치문제 해결, 후 경제지원’의 의사를 재확인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때까지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상호 불신의 껍질을 깨고, 일본과 북한이 직접 마주하면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북·일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