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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적십자회담 150분 협의…합의서 초안 교환




【금강산·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지훈 기자 = 남북이 22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에서 150분가량의 회의를 진행한 끝에 합의서 초안을 교환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양측 연락관을 통해 A4 용지 2장 분량의 합의서 초안을 교환하고, 오후 2시께부터 오찬을 진행했다.

앞서 남북은 이날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오전 10시45분께까지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오전 11시45분께부터 낮 12시50분께까지 1차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다.

남측에서는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4·27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월27일에 열린 정상회담에서 민족 분단에 따른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8월15일에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담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북측 단장인 박 부위원장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 "불미스러운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고, 새로 마음을 든든히 먹고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고 할 때, 북남 사이 인도주의 협력사업은 순조롭게 풀리고 적십자 관계에서도 극적 변화 일어날 것"이라며 "역사의 새 한 페이지 새로 쓴다는 자세 가지고 회담에 임한다면 오늘 겨레에 깊은 기쁨을 안겨주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남측 수석대표인 박 회장은 "금강산 정기를 받고, 내 민족의 한을 적십자회담이 풀어야 한다"며 "1988년 6월10일날 우리 조국(금강산)에 처음 발을 디딜 때도 생각이 나고, 회담 잘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북측 박 부위원장은 이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이뤄나가기에도 적극 노력하자"고 대화를 이었고, 남측 박 회장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적십자정신을 가지고 회담을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전체회의 종료 후 1시간가량 내부 협의를 진행한 남북 대표단은 오전 11시45분께부터 낮 12시50분께까지 1시간5분가량에 걸쳐 1차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회담장에 손을 잡고 들어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북측 관계자가 수석대표 접촉 진행 중에 본부 훈령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를 들고 회담장에 들어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박 단장은 수석대표 접촉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체회의에서 성과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하고 있다. 시작이 아주 멋있었다"는 말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수석대표 접촉이 종료된 후에는 "밥 먹자는 건 다 끝난 거야"라고 말하며 조율이 상당히 진전됐음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수석대표 접촉이 종료된 후 "남북 양측은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문제와 관련해 시기와 규모, 상봉 방법, 시설 개보수 등에 대해 상호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추가적인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한반도 정세가 경색되면서 열리지 못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이산가족은 13만2124명이며, 이중 생존자는 5만6890명이다.

jikim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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