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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에 큰 도움… PPT교육 뜬다

문제해결력과 소통력을 기르는 프레젠테이션(PPT)교육법
최근 초중고교에서 수행평가 또는 조별발표를 위해 학생들이 익혀야 하는 필수 프로그램이 생겼다. PPT(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이하 프레젠테이션)다.

문제해결력과 소통력 기르는 PPT교육
초·중·고 발표수업, 수행평가에 자주 활용
외형보다 주제 치중해야 좋은 평가받아
시간배분 능력... 테드는 좋은 참고서

프레젠테이션은 발표자가 설명과 함께 풍부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발표나 연설보다 청중의 이해도가 높다.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조리 있게 발표하는 훈련을 하는 데도 유용하다. 발표자가 주제를 이해해야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과 요약 능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PPT는 교육현장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PPT는 교육현장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업체나 대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중·고교뿐 아니라 초등학교 수업시간까지 자주 활용될 정도로 많아진 이유는 발표력과 협동능력을 중시하는 정부의 교육 방침에 유용한 프로그램이라서다. 2017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적용된 2015 개정교육과정은 협력학습과 프로젝트 수업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력·의사결정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하도록 명시했다. 초중고교 전 학년에 걸쳐 듣기·말하기·읽기·쓰기가 통합된 국어 교과 수업이나, 협력식 조별과제와 수행평가로 ‘다양한 답이 가능한’ 사회 교과 수업을 예시로 들었는데, 이러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효과적이라고 많은 교사가 판단해서다.
 
외형보다 주제에 치중해야 좋은 평가받아
프레젠테이션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 우선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원고를 써야 한다. 다음으로 원고를 대중에게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청각 자료, PPT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이후 발표하는 데 필요한 자세와 태도를 연습한다.    
그러나 아직 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서 가르치는 프레젠테이션 교육은 기초 수준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 중 정보통신교육으로 저학년은 자판연습, 고학년은 한글이나 프레젠테이션을 익히지만 기초수준이라 실제 능숙하게 프로그램을 다루기는 무리다. 서울 구로초 조지은 교사는 “일반 발표과제를 줘도 스스로 PPT로 만들어오겠다고 자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방과 후 수업이나 사교육으로 따로 PPT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많다”며 “시키지 않아도 해마다 PPT로 발표하겠다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대개 프레젠테이션을 처음 만들 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낯선 도구를 활용해 화려한 외양을 꾸미는 데 신경을 써서다. 조지은 교사는 “학생들의 PPT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주제에 알맞은지의 여부”라고 강조했다.  

“많은 아이가 PPT에 소리를 넣거나 애니메이션을 첨부하고, 기존에 없는 글씨체를 쓰는 식으로 꾸미느라 시간을 많이 소요해요. 그러나 그런 외적인 부분은 발표할 때 일시적인 흥미를 끌기는 하지만 평가하는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조 교사는 프레젠테이션 발표의 평가요소로 ①발표 주제와 PPT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② 자신감을 가진 태도로 발표하는지 ③ 조원들의 협동이 잘 드러났는지의 3요소를 꼽았다.
가정에서 엄마와 아이가 프레젠테이션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바로 기술적인 PPT를 익히기보다는 말하기·태도·원고 쓰기 훈련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1~2분 내외, 고학년은 7분 내외로 읽을 수 있는 내용의 글을 쓰고 발표할 수 있는 연습을 먼저 해야 좋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제한 시간 지키는 능력 중요… 테드 강연 등 참고도
서울 하나고 이효근 교사는 구체적으로 취약점을 찾아내 단계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할 것을 권했다. 그는 학생들의 PPT에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발표자를 위한 PPT'를 만드는 것을 꼽았다.  
“자신이 무대에서 발표할 내용을 기억 못할까 봐 일종의 Q카드로 쓰는 거죠. 이렇게 되면 발표자는 PPT에 적힌 내용만 읽어내려가고, 청중은 PPT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이렇게 실수하는 이유로 PPT의 기본 목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발표자가 말로 설명하는 내용을 청중에게 좀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시각적 자료를 제공해야 하는데, 발표내용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PPT 내용은 뜨는 순간 이미 청중이 눈으로 보고, 텍스트를 읽고 있기 때문에 발표자는 PPT 내용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더 나은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발표는 PPT 내용과 중복되거나, 마이너스(-)가 되면 안 되고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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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시간을 지키는 훈련도 강조했다. 프레젠테이션에 서툴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PPT 슬라이드를 너무 많이 만들어서 시간 내에 끝낼 수 없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이 교사는 “30초나 1분마다 시간 단위로 PPT 슬라이드가 강제로 넘어가는 설정을 적용해 발표하는 연습을 해 보라”며 “슬라이드마다 내가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설명하는지 발표 전에 충분히 훈련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와 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들의 샘플 강연을 보면서 좋은 PPT의 감을 잡는 것도 방법이다.  
그는 대표적인 프레젠테이션 강연인 테드(TED)를 예로 들며 “테드의 강연자는 테드에 소속된 전문강연팀에게서 수많은 피드백을 받고, 수없이 PPT를 수정하면서 엄청난 연습을 한다”며 “PPT는 한번 만들면 끝이 아니라 수없이 전체 흐름을 살펴보면서 수정하고, PPT를 보지 않고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지은 객원기자
 
 이지은 객원기자는 중앙일보 교육섹션 '열려라 공부' 'NIE연구소' 등에서 교육 전문 기자로 11년간 일했다. 2017년에는 『지금 시작하는 엄마표 미래교육』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지금은 교육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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