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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전 유효슈팅 0···메시 왼발은 왜 사라졌나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는 21일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팀의 0-3 완패를 막지 못했다. [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는 21일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팀의 0-3 완패를 막지 못했다. [EPA=연합뉴스]

 
외로운 에이스… 메시·손흥민·레반도프스키·살라 
 
‘외로운 에이스’다. 팀의 간판선수로 고군분투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는 21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팀의 0-3 완패를 막지 못했다.  
 
메시는 이날 골 찬스에서 다리가 짧아 공이 발에 닿지 않았고, 문전 앞에서 슛은 불발에 그쳤다. 메시는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면서 부진했지만 제대로 된 패스가 오지 않아 뭔가를 할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 동료들은 빌드업 없이 키가 1m70cm로 작은 메시를 향해 길고 높은 패스만 했다. 공을 잡으면 상대 압박에 허둥지둥하며 백패스를 했다. 오죽했으면 아르헨티나 관중들도 앞으로 전진하라고 계속 손짓할 정도였다. 
 
메시는 21일 크로아티아전에서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의 슈팅은 한 번 뿐이었다. [AP=연합뉴스]

메시는 21일 크로아티아전에서 동료들의 지원사격을 받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의 슈팅은 한 번 뿐이었다. [AP=연합뉴스]

 
골키퍼 카바예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다. 메시는 실점할 때마다 고개를 떨궜다. 관중석에서 지켜본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앞서 메시는 지난 16일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팀은 1-1 무승부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1무1패(승점1)를 기록, 27일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다른팀 결과를 지켜봐야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는 처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1대 0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1대 0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한국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도 비슷한 신세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외로운 사투를 펼쳤다. 특히 전반 34분에 하프라인 부근부터 주특기인 '치달(치고 달리기)'을 선보였다. 골문 근처까지 도달해 크로스를 내줬지만 뒤를 받쳐줄 동료가 없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18골-1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사실상 왼쪽윙백처럼 수비에 치중하면서 공격능력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손흥민 옆에는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 델리 알리(이상 잉글랜드), 에릭센(덴마크) 같은 든든한 지원군이 없었다. 결국 한국은 0-1로 무릎을 꿇었다.  
 
폴란드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일 세네갈전에서 전방에 고립됐다. [EPA=연합뉴스]

폴란드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일 세네갈전에서 전방에 고립됐다. [EPA=연합뉴스]

 
지난 20일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지켜본 폴란드-세네갈전에서 폴란드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역시 답답해보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동료들에게 지원사격을 받지 못한채 전방에 고립됐다. 
 
레반도프스키는 2015년 9월23일 볼프스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9분만에 홀로 5골을 뽑아낸 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대회에서 ‘득점 기계(goal machine)’는 작동을 멈췄다. 윤활류 같은 동료들이 주위에 없었다. 폴란드는 자책골과 백패스 미스로 2실점하면서 1-2로 졌다.  
20일 러시아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좌절하는 이집트 공격수 살라. [EPA=연합뉴스]

20일 러시아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좌절하는 이집트 공격수 살라. [EPA=연합뉴스]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는 이미 2연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살라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44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월드컵 직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어깨를 다쳤다. 투혼을 발휘해 러시아와 2차전에 출전하는 그는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지만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스타도 팀이 잘 만들어져야 활약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 리버풀의 살라도 훌륭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스타가 된다. 그런데 이들은 국가대표팀에서 소속팀 만큼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서 “특히 메시는 월드컵 경기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소속팀과 비교해 한참 모자르다. 아예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이다. 동료들의 수준차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상당히 많은 스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살라는 몸상태가 100%가 아니고 위험을 감수하고 뛰는 인상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빌드업이 투박하고 단조롭다. 주변에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동료들이 부족하다.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에서 최적의 활용법이 정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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