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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도 없는데” … 미국선 월드컵 찬밥, 시청자 4년 전의 3분의 1

지구촌이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달아올랐지만, 예외도 있다. 바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미국이다.
 

4억 달러 주고 중계권 산 폭스 울상

CNN은 20일 “(미국 방송사) 폭스(스포츠)가 미국 축구대표팀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보도에서 썰렁한 미국 내의 월드컵 분위기를 전했다. CNN은 “폭스가 18일 중계한 F조 멕시코-독일 경기를 400만 명이 TV로 시청했고, 이어 같은 날 E조 브라질-스위스 경기는 410만 명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런 수치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당시의 3분의 1 수준이다. CNN은 “이런 결과는 미국이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와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1310만 명, 2014 브라질 월드컵 땐 1110만 명이 한 경기 최다 시청자 수였다”고 전했다. 특히 18일 경기 시청률은 이날 끝난 미국 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US오픈보다도 낮았다. 이날 US오픈은 최대 6.1%, 평균 3.6%를 기록했지만, 미국 내에서 가장 관심이 컸던 월드컵 멕시코-독일전조차 3.2%에 그쳤다.
 
폭스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두 대회의 미국 내 영어 방송중계권을 4억 달러(약 4400억원)에 샀다. ESPN이 중계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권은 1억 달러(약 1100억원)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미국-포르투갈전의 경우 최대 시청자 수가 2400여만명에 이르렀다.
 
유럽 명문 팀들이 오프시즌 미국을 찾아 친선경기를 하고, 메이저리그 사커(MLS) 관중이 경기당 2만여 명에 이르는 등, 미국 내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방송사들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계권 구매 등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해 10월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28년 만에 탈락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려한 미국축구협회가 “탈락 팀끼리 모여 대결하는 또 다른 월드컵을 만들겠다”고 추진했을 정도다.
 
폭스스포츠는 러시아 월드컵 방송시간을 총 350시간 편성하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관심을 끌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하지만 마음을 잡는 데 실패했는데, 특히 히스패닉 팬들을 붙잡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 내 스페인어 중계권을 보유한 텔레문도에게도 밀렸다.
 
축구 전문매체 ‘월드사커’는 “텔레문도의 월드컵 평균 시청자 수는 219만 명으로, 평균 213만 명의 폭스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월드사커는 "텔레문도가 앞선 건 멕시코·페루·콜롬비아 등 스페인어권 국가들이 본선 참가국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며 "폭스에는 스페인어를 하는 캐스터가 적다. 인접국인 멕시코의 선전이 텔레문도의 시청자 수를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텔레문도는 폭스와 마찬가지로 2018, 22 월드컵 중계권에 6억 달러(약 6600억원)를 투자했다. 월드사커은 "두 방송을 합해도 미국 내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4경기 평균 시청자 수는 417만 명이다. 4년 전엔 평균 450만 명이 봤다”며 "평균 시청자가 전 대회보다 7.4% 줄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폭스의 월드컵 기간 광고 손실액이 최대 2000만 달러(약 2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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