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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 성큼…차량용 반도체, 새 먹거리 될까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차량용 반도체가 반도체 시장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에 집중하며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전자IT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은 2022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553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도 2022년까지 연평균 7.7%로 타 산업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5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더욱 가파른 성장을 예상했다. 20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12.5% 성장하면서 전체 반도체 시장 평균 성장률(6.1%)의 2배가 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센서로부터 주행 관련 정보 및 탑승자 환경 등의 내부와 외부환경을 감지하고, 이를 계산해 도출된 명령을 각 구동 장치에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그 과정에서 각종 명령을 생성하는 전기제어장치(ECU)와 각 구동 장치에서 사용되는 칩이 필요한데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으로 연결성 및 보안이 강화되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으로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련 반도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동화 단계를 기준으로 자동차 한대당 채용되는 반도체 콘텐츠는 2단계(운전자의 상시적인 감독이 필요) 150달러, 3단계(부분 자율주행) 580달러, 4단계(운전자 개입 없음)/5단계(무인차)의 경우 86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다.



현재 3단계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우디 A8’에는 1000개 안팎의 반도체가 탑재됐다. 휴대폰에 평균 10~50개의 반도체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차량 전장화에 따른 반도체 의존도는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기차 확산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다. 더 많은 전자장비가 사용되는 일반 전기차는 가솔린 차량보다 2배 이상의 반도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물론 메모리, 카메라, 각종 센싱 시스템 등 수많은 반도체 솔루션이 자동차에 탑재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네덜란드 NXP가 19%를 점유했으며, 독일 인피니온(16%), 일본 르네사스(1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초기 시장인데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혁신 기술에 따라 언제든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와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최대 4대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내열성을 앞세워 성능과 안정성에 초점을 둔 차랑용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용 메모리의 경우 주행 중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온도 상승이나 계속 되는 진동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월 출시된 10나노미터급 16Gb LPDDR4X D램은 영하 40도에서 125도까지 견딘다. 또 기존 20나노 8Gb LPDDR4 대비 속도는 14%, 소비전력 효율은 30%를 향상시켰다.



SK하이닉스는 오디오나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벗어나 ADAS와 자율주행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네비게이션이나 오디오, DMB 등 인포테인먼트에 치중돼 있었지만 자동차가 정보통신기술(ICT)과 만나 큰 모바일 기기로 변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을 위한 중앙제어 시스템, 게이트웨이 등 자동차 분야의 다양한 영역에서 프리미엄 메모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차량용 반도체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IT와 자동차 업체간 파트너십이나 인수를 통해 경험과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모바일 반도체 중심의 퀄컴은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인 NXP반도체를 사들였고, 인텔은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 기술 전문 업체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아우디, 푸조, 포드, 마쯔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통해 전장용 칩 공급에 나서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유럽이나 일본에서 차량용 반도체도 발달해 있다"며 "국내 업체도 반도체와 자동차 회사가 협력을 해서 기술 개발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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