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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북한, 곧 미군 유해 송환 절차 시작"

북한이 앞으로 며칠 내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7년 판문점에서 열린 미군 유해 송환 행사.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1구가 판문점을 통해 하와이에 있는 미국 신원확인소로 보내졌다. [중앙포토]

1997년 판문점에서 열린 미군 유해 송환 행사.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1구가 판문점을 통해 하와이에 있는 미국 신원확인소로 보내졌다. [중앙포토]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 북한이 곧 병사들의 유해를 한국에 있는 유엔군 사령부에 송환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유해는 하와이의 미 공군 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ABC "최대 200구의 유해 돌아올 것"

 
한 관리는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은 채 “송환되는 유해는 상당수”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ABC방송은 최대 200구의 유해가 곧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방송도 미국 정부가 수일 내로 유해를 넘겨 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 송환 날짜와 장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한다면 우리는 이번 주에 유해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이 총 7697명이며, 이 가운데 전사해 북한 땅에 묻혀 있는 유해가 5300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해가 송환되더라도 유골의 신원 등이 확실하게 확인될 때까지는 수 개월 혹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CNN에 “북한은 해당 유골이 아시아인보다는 서양인의 뼈를 더 닮았기 때문에 미국인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반환되는 유해 중에는 한국전쟁 중 사망한 다른 나라 군인의 유해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이다. 공동선언 4개항 중 마지막항에 “미국과 북한은 미 전쟁 포로와 전시 실종 군인의 유해를 수습하고 이미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즉시 송환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과 미국은 곧 정상 간 공동성명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회담을 시작한다. 따라서 이번 미군 유해 송환 조치가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 일정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고위급 회담의 정확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측 협상 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주 후속회담 개시 시점에 대해 “다음 주 언젠 가에는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지난 18일에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고 “너무 늦기 전에”라고만 언급했다.
 
CNN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에 유해를 넘기면, 유엔사는 간단한 행사를 한 후 곧바로 미군 측에 이를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백악관이 유해를 직접 수습하기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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