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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밝힌 퍼거슨 전 감독의 위기 극복 노하우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마친 직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이 수비수 김민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현동 기자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마친 직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이 수비수 김민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현동 기자

 
“감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선수 개개인과 마음을 열고 나누는 대화가 팀 분위기를 바꿉니다.”
 
축구해설위원으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 현장을 누비는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축구대표팀에 패배를 극복하고 신속히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후배들이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다음 경기에 최대한 빨리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박 위원은 19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1차전 직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하는 등 위기를 겪었을 때 선수단을 어떻게 다독였는지 알려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답은 대화에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한경기 당시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퍼거슨 전 맨유 감독(왼쪽)과 박지성. 중앙포토

지난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한경기 당시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퍼거슨 전 맨유 감독(왼쪽)과 박지성. 중앙포토

 
“팀원들끼리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이 선수 개개인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밝힌 박 위원은 “감독이 해당 선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현재 팀 상황이 어떤지, 선수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지난 2013년 지휘봉을 내려놓기까지 26년 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끈 명장이다. 같은 기간 동안 1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것을 비롯해 총 49개의 우승 트로피를 맨유에 선사했다.
 
그는 지도자 시절 선수들의 잘못을 가차 없이 지적하고, 호통을 치며 꾸짖기로 유명했다. 선수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강도 높은 질책을 한다는 의미로 ‘헤어 드라이어’라는 별명도 붙었다. 지시를 거부하는 선수는 가차 없이 내칠 정도로 팀 운영 방식이 독선적이었음에도 맨유를 거쳐간 선수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로 첫 손에 꼽는 이유는 진심어린 소통에 있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장현수가 0-1으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장현수가 0-1으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박 위원이 소통을 제시한 건 대표팀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 못지 않게 패배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은 1승 상대로 점찍고 맞대결한 스웨덴과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본선 F조 상대국 중 그나마 가장 해볼만한 상대로 여긴 스웨덴에게 패한 만큼, 남은 일정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상태다. 
 
2차전 상대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3차전 상대 독일은 1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57위 한국에 비해 경기력 면에서 확실히 앞선다고 말할 수 있는 상대들이다.
 
박 위원은 “감독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감독과 똑같은 방식으로 베테랑들이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감독과 선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팀을 위해 좀 더 희생한다는 마음을 가질 때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가운데)를 위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가운데)를 위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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