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정은 제안 '통일농구' 7월 평양서 열린다…亞게임 공동입장도 합의

남북이 통일농구 경기를 다음달 3~6일 평양에서, 가을엔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ㆍ27 남북 정상회담 때 돌발 제안했던 경기다. 남북은 18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체육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파견 선수단 규모는 남녀 선수단 50여명과 지원단 50여명을 포함해 약 100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전 수석대표는 경기 날짜에 대해 "남북이 처음 평화적으로 만났던 7·4 공동성명을 계기로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972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평양에서 김영주 조직지도부장을 만난 뒤 냈던 7·4 남북 공동성명을 계기로 날짜를 정했다는 뜻이다.  
 
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체육회담'에 앞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체육회담'에 앞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남북은 또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개ㆍ폐회식에 남북 대표단이 공동 입장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때 공동 명칭으로 ‘코리아(Korea)’를, 약어 표기로는 ‘COR’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고, 음악으로는 아리랑을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단 남북 단일팀 구성을 놓곤 진통을 겪었다. 공동보도문엔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가하기로 하였다”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고만 했다.  
 
 
아시안게임까지는 약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광범위한 단일팀 구성이 시한 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평창겨울올림픽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선수들에게 예외적으로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부여하는 특혜를 줬지만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는 엔트리 확대에 소극적이다. 이때문에 남북 단일팀 구성은 카누 등 일부 종목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 12월 24일 열린 통일농구대회에서 슛을 시도하는 선수를 현대선수가 저지하고 있다. [중앙포토]

1999년 12월 24일 열린 통일농구대회에서 슛을 시도하는 선수를 현대선수가 저지하고 있다. [중앙포토]

 
 
남북 농구경기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 개최된다. 농구광인 김정은은 4ㆍ27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경평(서울 대 평양) 축구 경기 부활을 제안하자 “농구부터 하자”고 역제안했다. 남북 경기는 1998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이듬해 9월 남녀팀이 각각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며 시작됐다. 같은해 12월 북한팀이 서울을 방문해 2차전을 했으며, 2003년 평양에서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하는 경기가 한 차례 더 열렸다.
 
1999년 12월 23일 통일농구대회가 열려 남,북한 농구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1999년 12월 23일 통일농구대회가 열려 남,북한 농구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날 체육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가량 진행됐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 사무총장을 필두로 김석규ㆍ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에서는 원길우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참가했다. 원길우는평창겨울올림픽 때 북한 선수단장으로 방한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