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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남북 교류 전담 조직 8월 출범…방북도 조만간 성사될 듯

1929년 10월 휘문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경평축구전(왼쪽사진)과 경평축구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사진). [중앙포토, 연합뉴스]

1929년 10월 휘문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경평축구전(왼쪽사진)과 경평축구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사진). [중앙포토, 연합뉴스]

서울시가 남북 교류협력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18일 시의회에 제출함에 따라 남북교류 전담조직이 오는 8월 초 공식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남북교류 부서 신설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제출한다. 9대 서울시의회의 마지막 정례회의가 18일 시작되는 만큼 마지막 날인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의 기획조정실 산하에는 5명 규모의 남북협력팀이 있는데 1개였던 이 팀이 3개의 팀으로 늘어난다. 또 현재 남북협력팀장은 5급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 남북협력팀은 4급인 ‘남북교류협력담당관’으로 위상이 올라간다. 인원은 5명에서 최소 12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박 시장은 서울과 평양 간 예술·스포츠 교류를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 해빙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욕을 수차례 보여왔다. 남북 간 도시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의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12년 1월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부에 경평축구 부활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 2월 평창겨울올림픽으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방담했을 당시 서울에서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을 본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침 최휘 북한 국가체육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앉아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경평축구의 부활, 전국체전 참가 등의 교류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썼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도 방남한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 “경평축구를 재개하자”고 요청한 일이 있을 정도로 의지가 뚜렷했다. 때마침 같은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경평축구를 재개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박 시장의 방북 초청을 수차례 언급한 사실도 확인됐다. 때문에 시는 경평축구 부활과 전국체전 참가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보고 서울-평양간 협의가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또 요즘과 같이 남북, 북·미 간 해빙 무드가 계속된다면 박 시장이 바랐던 북한 방문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여러 차례 평양 방문을 성사시키고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신설 조직에도 큰 힘이 실리고 남북 관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평축구는 1929년 경성중학 중심 경성(지금의 서울)팀과 숭실학교가 주축인 평양팀 사이에서 처음 열렸다. 1년에 한 번씩 두 도시를 오가며 벌인 정기 친선전이었다. 1946년 대회를 끝으로 남북 분단과 함께 중단됐다. 경평축구를 남북교류 숙원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시는 부활 첫해에는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이 순서라고 판단하고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8월 초 새 조직 출범과 함께 남북교류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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