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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사상 최연소 대통령…美 유학파 41세 두케 당선

콜롬비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보수우파인 이반 두케(41)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우파로 반군과 맺은 평화협정 앞길 불안
두케 “중범죄 저지른 반군지도자 처벌” 주장

AP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우파인 ‘민주중도당’의 두케 후보가 54% 가량을 득표해 사상 최연소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좌파연합 ‘인간적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후보의 득표율은 42% 였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나라다.
  
두케 당선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상원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미국 유학파로 친시장주의자다. 법인세 등 세금 인하, 치안 강화 등이 공약이었다. 젊은 만큼 정치ㆍ행정 경험이 적은 것이 약점이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투표하는 이반 두케 [AFP=연합뉴스]

어린 자녀들과 함께 투표하는 이반 두케 [AFP=연합뉴스]

 
현지 언론들은 “강경우파인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두케의 당선으로 정부가 반군과 맺은 평화협정의 앞날이 불안정해졌다”며 “우리베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두케 당선인도 평화협정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2016년 최대 반군세력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반세기 넘게 지속된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서였다. 현지 언론들은 “두케 당선인이 평화협정 자체를 파기하지는 않겠지만 그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공언해왔다”며 “평화협정이 내전 중 살인ㆍ납치 등 중범죄를 저지른 반군 지도자들에게 너무 관대하다는 것이 두케의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두케는 중범죄를 저지른 반군 지도자들의 정치참여를 제한하고 전범재판소를 설치해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케의 당선으로 자칫 무장투쟁을 포기했던 옛 반군 대원들의 일부가 다시 무기를 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대선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반군과의 무력 충돌없이 치러졌다. FARC는 정치세력으로 변신하고, 마지막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은 정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에서는 1964년 FARC가 등장하면서 시작된 유혈 충돌로 26만명이 사망하고 4만5000명이 실종됐다.
FARC와의 평화협정을 이끌어 내 노벨평화상을 받은 중도우파 후안 마누엘 산토스 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3선을 금지하는 헌법 조항 때문이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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