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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불평할 때 그는 즐겼다...브룩스 켑카 US오픈 2연패

US오픈에서 2연속 우승한 브룩스 켑카. [John Angelillo/UPI=연합뉴스]

US오픈에서 2연속 우승한 브룩스 켑카. [John Angelillo/UPI=연합뉴스]

여러 선수들이 불평을 했다. 코스가 너무 어렵다고. 브룩스 켑카(28)는 달랐다.  
“나는 즐겼다. 골프 코스가 어려울수록 더 좋다. 그 자체로 (불평하는) 많은 선수들을 우승경쟁에서 배제시켜 버린다.”  
 
브룩스 켑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시 인근 시네콕힐스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 합계 1오버파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그는 2연속 우승을 일궜다. US오픈 2연패는 보비 존스, 벤 호건 등이 기록했다. 마지막 2연패는 1989년 커티스 스트레인지였다.  
 
전날 벌어진 3라운드가 끝나고 선수들이 다들 불평을 했다. “그린이 너무 빠르고 딱딱하며 핀 위치가 너무 어려워 경기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코스가 어려워 운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게 만들었다”고 항의했다.  
 
어려운 코스에서 가장 고생한 조는 오후 늦게 경기를 한 선수들이었다. 브룩스 켑카도 그 중 하나였다.  
 
코스 조건은 참혹했다. 워낙 어려운 코스인데다 핀 위치도 아슬아슬한 곳에 꽂혔다. 시네콕힐스 골프장은 바닷가여서 오후가 되면 바람이 어지럽고 강하게 분다. 그 바람에 그린이 말라 딱딱해지고 빨라진다. 
 
선두였던 더스틴 존슨은 7타를 잃었다. 필 미켈슨은 온탕 냉탕을 오가다 그린 밖으로 굴러가는 공을 쳤다. 리키 파울러는 84타를 쳤다. 마지막 경기한 22명 중 켑카가 2오버파로 가장 잘 버텼다. 그리고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어렵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이 좋다”고 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켑카는 챔피언조에서 머리를 치렁치렁 기른 토미플릿우드(영국)와 한 조로 경기해서 우승했다. 켑카는 올해는 플릿우드와 한 조로 경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연은 이어졌다.
토미 플릿우드가 US오픈 최소타 타이인 63타를 기록한 라운드를 마친 후 동반자와 인사하고 있다. [AP/Frank Franklin II]

토미 플릿우드가 US오픈 최소타 타이인 63타를 기록한 라운드를 마친 후 동반자와 인사하고 있다. [AP/Frank Franklin II]

플릿우드는는 켑카 등 3오버파 공동 선두와 6타 차인 9오버파 공동 23위로 일찌감치 경기를 시작했다. 오전의 비교적 좋은 조건에서 플릿우드는 폭발했다. US오픈 최저타 타이인 63타를 기록하며 합계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코스에 남은 선수들은 플릿우드를 넘느냐 못넘느냐의 싸움이었다. 더스틴 존슨 등 21명이 실패했지만 켑카가 유일하게 해냈다. 켑카는 힘겨운 바람 속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로 플릿우드를 한 타 앞섰다. 플릿우드는 마지막 홀에서 약 3m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US오픈 최저타와 연장전에 갈 기회를 놓쳤다.  
 
브룩스 켑카는 골프선수가 아니라 홈런 타자 혹은 풋볼 수비수처럼 근육질이다. 이날 한 조로 경기한 더스틴 존슨과 함께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는 “열심히 운동할수록 더 기회가 많아진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켑카의 2년 연속 우승은 US오픈이 운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준우승한 플릿우드는 골프 선수 중에서는 특이하게 머리를 머리를 기른다. 그는 “아버지가 탈모가 되고 있다. 나도 그렇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있는 동안 충분히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더스틴 존슨이 3버파 3위, 패트릭 리드가 4오버파 4위, 토니 피나우가 5오버파 5위를 했다.  
 
뉴욕=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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