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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한국의 우주개발, 국제협력에 더 힘 쏟아야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민간 우주벤처 기업인 스페이스 X의 숏웰 사장은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TED 콘퍼런스에서, “인류가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또 다른 별을 찾아” 나서는 그 첫 발을 스페이스 X가 내딛겠다고 선언했다. 스페이스 X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초대형우주여객선(BFR)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뉴욕과 상하이를 40분에 주파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또한 2024년까지 민간에 의한 화성 유인탐사를 실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1만개의 소형 위성을 띄워 아직도 인터넷 접근이 되지 않는 지구 70% 지역의 40억명에 대한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우주개발의 근간은 자주개발 능력의 확충이었다.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는 우주와 같은 전략기술 분야에서 기술 후진국이 선진국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의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제는 세계로 고개를 돌려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은 유인우주달탐사로의 회귀를 선언하고, 달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유럽 우주청은 달의 유인기지 건설을 위한 문 빌리지(Moon Village) 사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우주탐사 계획은 범세계적 국제협력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기술능력과 투자능력이 있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얻게 되는 성과는 공동 참가국들만이 공유하게 된다.
 
우리의 우주탐사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첫사업으로 2020년 달 탐사선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아쉬운 것은 2020년 이후의 후속사업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2030년 이전에 달착륙선을 보내고, 2035년까지 소행성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 귀환한다는 정도다.
 
이러한 계획 역시 국내 독자 개발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선진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공동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로드맵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세계를 향해 고개를 돌려야 한다.
 
세계는 유엔을 중심으로 우주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한창이다. 우주 폐기물의 저감, 우주환경의 장기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규범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우주자원의 소유권 인정 문제, 우주공간의 군사화에 대한 규제 방안등 앞으로의 우주 질서를 구축하는 논의가 한창이다.
 
한국이 21세기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우주의 상업화, 본격화되는 우주탐사와 우주자원 활용, 전략적 질서의 형성에서 우리가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우주개발, 이제는 세계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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