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우리말 바루기] 월드컵 점쟁이 테이퍼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테이퍼라는 동물이 새로운 점쟁이로 떠올랐다. 테이퍼는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 경기에서 스웨덴이 한국을 꺾을 것이란 점괘를 내놓았다고 한다. 스웨덴전은 우리의 16강 진출을 가를 중요한 경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와 관련, “이번엔 동물 점장이의 예측이 맞지 않길 바란다” “점장이의 점괘는 믿을 게 못 된다”는 등 한국팀의 선전을 바라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이처럼 점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을 ‘점장이’라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점쟁이’가 바른말이다.
 
‘장이’와 ‘쟁이’가 헷갈릴 때는 전문적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구분하면 된다. 전문적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는 ‘장이’, 성질·습관·행동 등 그러한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에게는 ‘-쟁이’를 붙이기 때문이다. ‘양복장이’는 양복을 만드는 전문적 기술을 가진 사람이고, ‘양복쟁이’는 양복을 입은 사람이다.
 
따라서 ‘간판장이·구두장이·대장장이·도배장이’ 등은 ‘장이’, ‘거짓말쟁이·개구쟁이·멋쟁이·욕심쟁이·허풍쟁이’ 등은 ‘쟁이’로 쓰면 된다.
 
‘점장이/점쟁이’는 구분이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다. ‘점쟁이’의 경우 특수한 분야의 기술자(匠人)라기보다 점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므로 ‘-쟁이’를 쓴다.
 
김현정 기자 nomadicwriter@naver.com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