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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선거 전날 당선 선언문 준비”

6.13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해 낙마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6.13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해 낙마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측에서 선거 전날 당선 선언문을 준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한겨레TV ‘더(THE) 정치’에서는 ‘보수야당 참패, 한국정치 판이 바뀐다’를 제목으로 이번 선거를 분석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김문수 후보에게 밀려 3위를 하면서 정치생명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태규 기자는 “안 후보 측근은 선거 전날 당선 선언문을 썼다고 하는데 충격의 3등을 했다”며 “정치인 안철수는 이제 어떻게 되냐”고 입을 열었다.
 
이에 송호진 기자는 “서울시장에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2등을 하지 않겠냐는 당내 기대가 있었는데 3등을 했다”며 “지난해 대선 당시 서울에서 얻은 득표율보다 떨어졌다. 당과 본인에게 뼈아픈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 측근 내에서는 이번 결과 때문에  정치적 은퇴를 한다는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며 “당의 요청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출마한 것이라 어느 정도는 명분은 있다. 중도 보수 진영에서 안 후보를 대신할만한 대안이 없어서 안 후보에게 여전히 정치적 공간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 기자는 “3등 패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 득표율이 계속 하락세에 있다는 점은 안 후보의 정치 재기 가능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김 기자가 얘기했듯 측근 중 당선 전날 당선 선언문을 썼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을 측근을 쓸 만큼 사람 보는 안목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정치적 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미국을 다녀온다고 하는데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14일 선거사무소 해단식에서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라며 “모두 후보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계 은퇴 가능성을 포함한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제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돌아보고 고민하며 숙고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주말 예정된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일요일에 제 딸이 박사 학위를 받기 때문에 수여식이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서 잠깐 다녀올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얼마나 머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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