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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덕에 쑥쓰러운 첫 승 거둔 '월드컵 우승후보' 프랑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9분 페널티킥 상황에 대한 VAR 판정을 하고 있는 주심. [AP=연합뉴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9분 페널티킥 상황에 대한 VAR 판정을 하고 있는 주심. [AP=연합뉴스]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과 골 라인 테크놀로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랑스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보인 기술이다.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두 판정 시스템 덕에 프랑스는 호주를 상대로 힘겹게 첫 승을 챙겼다.
 
16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프랑스는 후반 9분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후반 36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 골이 터져 호주에 2-1로 승리했다. 승리는 거뒀지만 프랑스는 답답한 패스 플레이와 호주의 탄탄한 조직력에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 [AP=연합뉴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 [AP=연합뉴스]

 
그나마 프랑스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던 건 '첨단 기술' 덕분이었다. 프랑스는 후반 9분 그리즈만이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몰고 가려다 호주의 조슈아 리스던(웨스턴 시드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당초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았지만, 프랑스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VAR 전담 심판진은 주심에게 사인을 보내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어 VAR 심판진은 넘어지는 장면을 재확인한 뒤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그리즈만은 침착하게 이 공을 차 넣어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6분 프랑스의 폴 포그바가 찬 슈팅이 호주 골키퍼 매튜 라이언을 넘겨 골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6분 프랑스의 폴 포그바가 찬 슈팅이 호주 골키퍼 매튜 라이언을 넘겨 골 라인을 통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반격에 나선 호주가 후반 15분 마일 예디낙(애스턴빌라)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만회하며, 분위기를 내줬던 프랑스는 후반 36분에 어렵게 결승골을 넣어 다시 앞섰다. 올리비에 지루와 2대1 패스를 받은 포그바가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은 크로스바를 맞은 뒤에 골 라인을 살짝 걸치고 나왔다. 애매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을 선언했다. 골라인 테크놀로지(판독기술)가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것으로 판정하고, 골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앞서나가는 상황이 됐지만, 프랑스 선수들은 담담한 반응이었다. 힘겹게 풀어간 경기에 '새 기술' 덕에 쑥쓰럽게 앞서나갔기 때문이다. 미국 ESPN은 "VAR과 골라인 판독기술이 프랑스를 도왔다"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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