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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넘어도 예측불허... 러시아월드컵은 '극장 골' 경연대회?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3분 프리킥 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3분 프리킥 골을 넣고 기뻐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4경기 13골. 후반 40분 이후 터진 골만 5골.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첫 4경기의 골 기록이다. 예측불허의 싸움, 그 중에 가장 흥미롭다는 후반 막판 '극장 골(영화처럼 흥미로운 골이라는 뜻)'이 연달아 터지면서 러시아 월드컵 초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15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우루과이의 호세 히메네스(오른쪽). [AP=연합뉴스]

15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우루과이의 호세 히메네스(오른쪽). [AP=연합뉴스]

15,16일에 열린 러시아 월드컵 A조, B조 조별리그 4경기에서 터진 골은 모두 13골이다. 4경기 모두 골이 터졌고, 경기당 평균 3.25골 수준이다. 러시아는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베리아 반도 더비'로 주목받았던 B조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빅매치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또 A조 우루과이가 이집트에 1-0, B조 이란이 모로코에 1-0 승리를 거두는 등 4경기 모두 골이 터졌다. 많은 골에 대회 흥행이 좌우되는 면에서 일단 첫 4경기 결과는 성공적이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을 넣는 모로코의 아지즈 부아두즈. 이 골로 이란이 1-0으로 승리했다. [AP=연합뉴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을 넣는 모로코의 아지즈 부아두즈. 이 골로 이란이 1-0으로 승리했다. [AP=연합뉴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3분 프리킥 골을 넣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3분 프리킥 골을 넣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이 중 가장 많이 터진 골 시간대는 후반 막판이었다. 후반 40분 이후에 5골이 터졌고, 이 중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골은 3골이었다. 그만큼 후반 막판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도 없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내주는 바람에 러시아에 0-5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으며, 러시아 월드컵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반면 러시아는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면서 홈팬들 앞에서 기분좋은 대승을 거뒀다.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러시아 감독도 "나 역시 5골을 넣을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5일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의 골이 터지는 장면. [타스=연합뉴스]

15일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의 골이 터지는 장면. [타스=연합뉴스]

또 이란은 탄탄한 수비 축구에 후반 추가 시간에 모로코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면서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뒀다. 또 포르투갈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스페인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루과이는 이집트의 조직력에 밀리다 후반 44분 호세 히메네스의 천금같은 헤딩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막판의 집중력 싸움이 더욱 중요해졌단 의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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