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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ㆍ풍수 69]北 자존감 지켜낸 김영철 관상, 폼페이오는 담판 능한 코끼리

코모도왕도마뱀 관상의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코끼리상이다. [사진 백재권]

코모도왕도마뱀 관상의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코끼리상이다. [사진 백재권]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역사적인 첫 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참모들의 역할이 컸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 성김(Sung Kim) 주필리핀 미국대사, 북한 측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그들이다. 이중에서 우선 특사 자격으로 미국과 북한을 상호 방문해 산파 역할을 한 폼페이오, 김영철의 동물관상(動物觀相)을 통해 참모의 역할과 중요성을 검토한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코모도왕도마뱀 관상이다. 지구상에 드물고 희귀한 상이다. 코모도왕도마뱀은 때리고 고통을 줘도 잘 안 죽는 동물이다. 코모도왕도마뱀 관상을 지닌 자도 맷집이 아주 강하다. 설령 사회와 조직 내에서 탄압을 받거나 좌천을 당해도 고통을 잘 견뎌낸다. 김영철도 맷집이 강한 관상을 지니고 태어났다. 신체도 내성이 강하다. 웬만한 바이러스에는 감염돼도 잘 견뎌낸다. 김영철은 아마도 뭐든 잘 먹을 것이다. 맛이 있든 없든, 찬 것 따뜻한 것 가리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승승장구하고 출세한다.
코모도왕도마뱀 관상의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사진 백재권]

코모도왕도마뱀 관상의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사진 백재권]

 
김영철은 사람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도 서슴없이 결행한다. 배짱 좋고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무리와 어울리기도 하지만 구애받는 건 싫어한다. 단독생활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고 독단으로 판단해 실행할 때도 많다. 코모도왕도마뱀 관상은 단순무식한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이런 단순한 판단과 무식한 행동은 인상, 관상에서는 흉하게 본다. 그러나 동물에 대입해 분석하는 동물관상에서는 큰 장점이 된다.
 
인상으로는 볼 수 없는 영역이다. 이런 면에서 동물관상은 기존 인상, 관상보다 스펙트럼이 더 넓고 깊다. 코모도왕도마뱀 관상은 권력이 따른다. 김정은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건을 말하고 당당히 북한의 자존감을 지켜낸 성과는 코모도왕도마뱀의 역할과 공이 크다.
코끼리 관상을 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백재권]

코끼리 관상을 지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백재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코끼리 관상이다. 코끼리는 평소에는 온순하고 조용하다. 그러나 화나면 무서운 공격성과 파괴력을 자랑한다. 성체 코끼리는 지구상 어떤 동물도 감당할 수 없다. 관상으로 보면 공격성 강한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아닌 폼페이오를 선봉장으로 삼은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호랑이·사자도 어쩌지 못하는 상이기 때문이다. 김정은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일촉즉발 위기 시나 담판으로 승부를 가릴 때 코끼리상을 내세우면 효과를 본다. 덩치가 크다고 해서 코끼리 관상이 아니니 오해하면 안 된다.
 
코끼리는 함부로 공격하지 않는다. 김정은을 만났을 때도 미국을 과시하거나 자존감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코끼리처럼 점잖은 행동과 예의로 김정은의 믿음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핵폐기 요구를 들어줘도 미국이 약속을 지켜 김정은 자신이 위기에 처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몸으로 전달했다고 본다. 코끼리는 무리를 이루고 가족애·동지애가 매우 끈끈하다. 코끼리상을 지닌 인물도 폼페이오처럼 의리 있는 사람들이 많다. 크고 강력한 상아를 지녔어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절제된 행동을 한다. 한 번 움직이면 묵직한 울림이 전달된다. 진중하게 목적을 달성해내는 능력을 지녔다. 코끼리 관상은 큰 일, 중대한 업무를 믿고 맡겨도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때로는 친구·아군도 물어버리고 위협하는 관상이다. 이전 미 대통령들과 달리 무슨 짓을 할지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성향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핵무기로 위협하는 태도를 중단하고 대화하지 않으면 북한 경제가 몰락하는 것은 당연하고,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제거할 전략도 서슴없이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미친개 전략이 먹힌 것이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CVID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나 한반도 비핵화는 조만간 완성될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걸어올 때, 문대통령으로부터 남북 간 평화와 협력의 의지가 확인되면 핵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심정으로 회담장에 나타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를 완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남ㆍ북ㆍ미 지도자는 물론이고 참모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인사가 만사(人事萬事)다. “세상만사 사람이 시작해 사람이 끝낸다.” 전쟁도 누구를 선봉장으로 내세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북ㆍ미 정상들의 맞춤식 뛰어난 용인술과 북미정상 공동합의문 채택은 큰 성과다.
 
거짓 없고 순수하며 꾸밈없는 소상(牛相) 문재인 대통령은 진심 가득한 큰 눈망울로 설득했다. 투명하고 따뜻한 마음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독재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오랜 반목의 세월을 잊게 만들어 결국 ‘통일 한국’의 초석으로 뿌리내릴 것이다. 어느 네티즌의 말을 옮기자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 백재권은
백재권 박사.

백재권 박사.

풍수지리학 석ㆍ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ㆍ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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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