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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춤추는 식물 外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최근 출간된 신간 중 여섯 권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입니다. 중앙일보 출판팀과 교보문고 북마스터·MD 23명이 선정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춤추는 식물

춤추는 식물

춤추는 식물(리처드 메이비 지음, 김윤경 옮김, 글항아리)=인간 상식을 뛰어넘어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기이한 식물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북아메리카 고산 지대에 서식하는 강철소나무는 뿌리와 잔가지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미라처럼 말라죽은 상태로 가혹은 환경을 견딘다. 건드리면 잎을 오므리는 미모사는 식물이 동물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부추겼다. 그런 식물을 찾아 과거와 현재, 오지와 정원을 오간다.

 
그녀 이름은

그녀 이름은

그녀 이름은(조남주 지음, 다산책방)=『82년생 김지영』의 속편 격이다. 김지영의 뒷얘기가 아니라 같은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얘기다. 물론 차별받는 여성들이 대상이다. 사내 성폭력에 이은 악의적인 비방, 일터와 가정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언어폭력 등 여성들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현실은 단순하게 요약할 수 없을 정도로 내용과 강도가 제각각이다.
 
오늘 뭐 먹지? 권여선 음식 산문집

오늘 뭐 먹지? 권여선 음식 산문집

오늘 뭐 먹지? 권여선 음식 산문집(권여선 지음, 한겨레출판사)=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로 ‘주류(酒類) 문학’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은 소설가 권여선이 이번에는 산문집으로 음식·안주의 세계를 풀어냈다. 순대·만두에서 냄비국수·감자탕·간짜장까지 각 계절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글로 요리했다. “세상에 맛없는 음식은 많아도 맛없는 안주는 없다”는 저자는, 개인사의 여러 장면을 통해 묘한 공감과 보편성을 확보했다.
 
어디서 살 것인가

어디서 살 것인가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건축 공간을 읽는 눈을 뜨게 해, 더 좋은 삶의 터전에서 사는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동차건 아파트건 디자인·브랜드가 아니라,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를 기준으로 삼자고 역설한다. 건축 문명에 대한 인문학적 비평으로도 읽히는 이 책은, 고대 종교 건축물 괴베클리 테페에서 우리 집 앞 골목길까지 자유로운 시공(時空) 이동으로 읽는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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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