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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00억 넘는 부자 많은 나라…1위 미국, 2위는 부 창출 활발한 중국

전세계 개인보유자산 증가율. 자료: 보스턴컨설팅그룹

전세계 개인보유자산 증가율. 자료: 보스턴컨설팅그룹

 부자들의 자산은 더 빠르게 늘어나고, 전 세계 개인이 보유한 자산의 절반 가량이 억만장자와 백만장자의 수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개인보유 자산은 201조9000억 달러(약 22경118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180조7000억 달러)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인 81조 달러(8경8736조원)의 2.5배에 달한다.
 
 BCG는 “지난해 주식 시장 활황으로 개인보유 자산이 늘어난 데다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강세로 서유럽 지역의 개인 보유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개인보유자산 중 60%가량인 121조6000억 달러는 주식과 펀드, 현금, 예금, 채권 등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0%가량인 80조3000억 달러는 생명보험이나 연금, 비상장 주식 등 투자할 수 없거나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묶여 있었다.  
 
 보고서는 전세계 억만장자와 백만장자가 전세계 개인 보유 자산의 거의 절반가량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보유 자산이 86조1000억 달러에 이르는 북미 지역의 경우 자산이 500만 달러(약 55억원)이 넘는 사람이 투자가능자본의 42%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홍콩은 개인 보유 자산이 일부 부유층에 과도하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유럽의 경우 억만장자가 투자가능자산의 거의 25%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홍콩은 투자가능자산의 47%가 2000만 달러(219억원) 이상을 가진 자산가의 수중에 있었다.
 
 자산이 1억 달러(약 1096억원)가 넘는 초고액자산가는 미국(19만9000명)에 가장 많았다. 
 
 중국이 3만38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1만9000명)과 영국(1만5000명), 독일(1만4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BCG는 2022년까지 자산 1억 달러 이상의 초고액자산가가 67만1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자의 탄생이 가장 활발한 곳은 아시아였다. 특히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BCG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의 개인 보유자산은 36조500억 달러로 전년보다 19%나 늘어났다. 이 중 57%는 중국 거주자였다.  
 
 안나 자크제스키 BCG 이사는 “중국은 향후 5년간 미국보다 더 많은 부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고액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나 자산의 형태는 달랐다. 
 
 중동 지역의 부호들은 전체 개인보유자산(3조8000억 달러) 중 3조1000억 달러를 투자가능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북미 지역 자산가는 주식과 펀드를 선호했다. 투자가능자본 중 47조 달러를 주식과 펀드 등에 묻어 뒀다. 
 
 서유럽 부자들은 자산의 56%를 현금과 예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자산가의 돈은 더 빠르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BCG는 최근 몇 년과 같은 비율로 개인 자산이 늘어난다면 2017~2022년 사이 연간 7%가량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 시장 조정이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충격이 벌어질 경우 이 수치는 4%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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