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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내 첫 항공정비업체 출범

조연기

조연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 항공정비(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를 14일 정식 출범시켰다.
 
KAI는 이날 경남 사천 본사 에비에이션 센터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조연기(사진) MRO 법인설립위원장을 선임했다. 총회는 또 회사 정관 승인, 이사·감사 선임, 본점 설치 장소 등도 의결했다.
 
KAEMS는 오는 7월 말 법인을 설립한 후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 인증을 받아 연말부터 여객기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정비 기체로는 해당 법인에 주주로 참가하는 제주항공의 항공기가 거론된다. KAEMS는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기체 정비를 시작해 국내 대형항공사, 해외항공사 등으로 정비물량을 확대한다. 이후 엔진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를 통해 사업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KAI 측은 지난 5월 채용한 인력을 다음 달부터 해외로 연수를 보내 항공정비능력 인증을 받게 하고, 추가 인력 채용에도 나선다.
 
KAEMS는 총 자본금 1350억원 중 KAI가 65.5%로 최대주주를, 한국공항공사가 19.9%로 2대 주주를 맡는다. 나머지 지분에는 BNK금융그룹, 미국 부품업체 UNICAL,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는 이번 MRO 전문법인 출범으로 2026년까지 직·간접고용 5600명 등 약 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MRO 전문업체가 없어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정비를 해외 MRO 전문업체에 의존한 만큼 경제 효과도 상당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조원 KAI 사장은 “국내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RO 전문업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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