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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한 아이도 소외당하지 않게”

울산 첫 진보 교육감 탄생
13일 오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출구조사 1위로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오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출구조사 1위로 발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20년 교육 적폐를 청산하고 ‘단 한 아이도 소외당하지 않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진보 성향 노옥희(60, 득표율 35.6%) 후보가 보수 진영의 김석기 후보(72, 18%)를 17.6%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울산시교육감에 당선됐다. 노 교육감은 김해 출신으로 울산 현대공고·명덕여중 교사,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 울산시 교육위원 등을 지냈다. 출마 당시 친환경 의무 무상급식 상임공동대표, 더불어숲 대표 등을 맡았다. 7명이 출마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울산의 첫 진보 교육감이 됐다. 
 
노 교육감이 최우선으로 내세운 공약은 부패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이다. 울산에서는 1대, 4~7대 교육감이 모두 선거 부정·비리로 처벌받거나 교육감직을 잃었다. 비리 혐의로 기소된 교육 공무원은 직무를 정지하고 1심에서 직무정지에 해당하는 선고를 받으면 공직에서 아웃시켜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다. 
 
또 성범죄, 성적 조작, 금품 수수, 신체를 이용한 폭력 등 교육 4대 비리에 관한 처벌을 강화하고 교육 시설 공사 때는 전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장과 고위직 공직자 청렴도 평가, 시설 공사 사전계약 예고제, 학교 급식 등에 관한 특별관리팀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사진 노옥희 선거 캠프]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사진 노옥희 선거 캠프]

비리 척결, 보편적 교육 복지 강조
 
보편적 교육 복지도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저소득층에 한정된 고교 무상급식을 모든 고교생에게 확대 지원하고 ‘방사능·GMO(유전자변형작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급식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중·고교 신입생에게는 교복비를, 고교에 교과서 대금을, 초·중학교에는 수학여행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교육감 후보가 가장 많이 출마했던 만큼 득표율이 높지 않은 것은 정책 실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노 교육감은 “급격한 정책 변화로 혼란이 일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을 알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정책 시행에 앞서 소통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개혁은 ‘고장 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고치는 일’”이라며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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