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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시간표 제시한 폼페이오? “2년 반 내 주요 조치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날 때까지 북한이 주요 비핵화 조치를 달성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시간표가 언급된 건 처음이다.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경기도 평택시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경기도 평택시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서울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이 2년 반 안에 주요 비핵화 조치(major disarmament)를 달성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틀림없이 대통령 첫 임기 내에”라며 “대통령이 말했듯 작업 자체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말했다. 2021년 1월까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안에 비핵화의 주요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북한에 데드라인을 정해놓은 것이냐는 질의에는 “우리는 그걸 끝내길 희망한다.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논란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발언과 관련해서도 “회담 때 나도 참석했다. 대통령의 의도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된 생산적인 대화를 할 기회를 얻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우리의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훈련 중단을 위한 전제조건은 ‘생산적이고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어야 한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분명히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어느 시점에 그렇지 않다고 결론 나면 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더는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담기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도 “당신이 틀렸다”며 “‘완전한(complete)’이란 말은 ‘검증 가능한(verifiable)’이란 말을 포함하기(encompasses)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미론적 관점에서 언쟁을 할 수 있지만, 확실히 하겠는데 문서 안에 들어가 있다”고 덧붙이면서 “누구도 입증이나 증명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수 없다. 대통령은 그것(CVID)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경기도 평택시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경기도 평택시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기자들이 수긍하지 않고 어떻게 검증될 수 있는지 재차 묻자 “물어볼 수 있지만, 그 질문은 모욕적이고 우스꽝스럽다. 솔직히 터무니 없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건 게임”이라며 “이런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게임을 하려 들면 안 된다”고도 말했다.
 
 이어 “어리석은 이야기는 하지 마라. 생산적이지 않다. 여러분의 독자들을 위해서도 청취자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 문서에 모든 작업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해가 도달한 많은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음을 의미하지만, 최종 문서에서 볼 수 있는 것 이상의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거란 점을 북한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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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협상과 관련해선 “다음 주 언젠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한 뒤 강 장관,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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