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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최문순 강원지사 당선인 "남북평화가 도정의 제1과제"

6.13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당선인. [사진 최문순 후보 캠프]

6.13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당선인. [사진 최문순 후보 캠프]

 
“평창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평화 분위기가 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최문순(62·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최 지사는 13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64.7%의 득표율을 기록, 35.3%인 자유한국당 정창수 호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그는 “강원도민 여러분의 큰 기대와 성원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문재인 정부와 협력해 최문순 3기 도정을 잘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지사는 “남북 평화가 도정 제1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강원도가 분단시대의 큰 피해를 받았는데,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6.13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당선인. [사진 최문순 후보 캠프]

6.13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당선인. [사진 최문순 후보 캠프]

6.13지방선거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최문순 당선인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최문순 후보 캠프]

6.13지방선거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최문순 당선인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최문순 후보 캠프]

동해북부선 철도, 금강산관광 재개
 
그는 한반도 평화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남북 평화 경제 사업들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8대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내용이 담긴 강릉~고성 제진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 철도를 비롯해 금강산관광 재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추진,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경원선 남한구간(백마고지~군사분계선) 복원 조기 추진, 2021 남북겨울 아시안게임 유치, 남북공동어로구역 지정, 양양~백두산·양양~원산 항공노선 취항, 속초·묵호~원산·나진을 오가는 백두산 크루즈 항로 개척 등이다.
 
최 지사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담긴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강원도의 역할을 찾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지사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아이를 낳으면 아동수당을 72개월 동안 월 50만원, 육아전업수당을 12개월 동안 월 20만원씩 지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월 30만원인 청년 일자리 수당을 두 배인 60만원으로 인상해 최대 3개월간 지원하고 어르신들이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어르신 일자리 연 4만개를 마련하는 정책을 펼 것을 약속했다.
최문순 당선인(왼쪽)과 북한 응원단 [연합뉴스]

최문순 당선인(왼쪽)과 북한 응원단 [연합뉴스]

친근함이 가장 큰 장점인 최문순 지사
 
최 지사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큰 장점이다. ‘5m 지사(5m 앞에서부터 인사하는 습관)’ ‘토종감자’ ‘도루묵 지사’ ‘문순C’ 등 별명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그는 특유의 탈권위적 친화력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5m 앞에서부터 인사를 한 뒤 성큼성큼 다가가 손을 움켜잡고 활짝 웃는다.  
 
또 2013년엔 동해안 어민들이 도루묵이 팔리지 않아 힘들어하자 최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물에서 도루묵을 거두는 사진을 올리고 홍보·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강원도청 콜센터를 통해 11억2600만원어치의 도루묵이 완판되기도 했다.
 
최문순 당선인이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 설치된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최문순 당선인이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 설치된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강원시대 개막 혼신의 힘 다하겠다 
 
춘천 출신인 최 지사는 춘천고와 강원대 영어교육과, 서울대 대학원(영문학 석사)을 졸업했다. MBC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사장이 됐다.
 
2008년 5월 제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줄곧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1년 2월엔 의원직을 사퇴하고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의 양강 구도로 치러진 선거에서 초반 인지도에서 밀려 고전했지만, 막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014년에도 새벽 5시까지 엎치락뒤치락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1.59%(1만2137표) 차이로 어렵게 재선에 성공했다.  
 
최 지사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성공개최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제 강원도가 중심인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외’와 ‘변방’의 대명사였던 강원도를 남북평화경제의 중심으로 키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지사는 “분단시대 변방, 귀퉁이였던 강원도가 평화시대에 한반도의 중심으로 우뚝 설 계기가 마련됐다”며 “강원도민이 중심이 되는 ‘강원시대’가 개막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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