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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판’ 3번째 출마서 전국 최고 득표…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13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화동이 건네준 꽃다발을 받아들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13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화동이 건네준 꽃다발을 받아들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용섭(66)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은 ‘민주당 바람’ 진원지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룬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다 득표율이다. 
 
이 당선자는 14일 개표완료 결과 득표율 84.07%(57만3995표)로 5.99%(4만916표)를 기록한 정의당 나경채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이 당선자는 전날 오후 6시에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83.6%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몰려드는 ‘200만 광주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지난달 11일 지역 청년들과 일자리 정책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지난달 11일 지역 청년들과 일자리 정책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광주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가 압승으로 이어졌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섬기며 광주발전을 통해 ‘결초보은’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이 당선인의 3번째 광주시장 도전이었다. 앞서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 때는 경선 패배와 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가 좌절됐다. 이번에는 지난 2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출사표를 던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자리 경제시장, 이용섭’을 기치로 내건 그는 지난 4월 민주당 경선의 벽을 넘어섬으로써 일찌감치 당선의 발판을 구축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지난 4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후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지난 4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후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전남 함평 출신인 이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국세청장과 건설교통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과 18대·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다음은 문답.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을 때 심경은. 
“광주의 ‘경제적인 낙후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시민들의 부름을 외면할 수 없었다. 오랜 고심 끝에 오늘의 이용섭을 키워 준 고향 분들에게 보은하는 길이 시장 출마라는 결론을 내렸다. 공직자·정치인·경제전문가로서 경험한 모든 것을 광주 발전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열정도 한몫을 했다. 그동안 보고 듣고 경험한 역량을 토대로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어가고자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자가 지난달 19일 광주천을 둘러보면서 손으로 물을 떠 냄새를 맡아보고 있다. [뉴스1]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자가 지난달 19일 광주천을 둘러보면서 손으로 물을 떠 냄새를 맡아보고 있다. [뉴스1]

광주는 산적한 현안사업이 많은데. 
“지지부진했던 각종 현안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군 공항 이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안전성과 재정적자·기술적 문제 등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 최대한 빨리 결론 내겠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 문화·예술만의 독특함과 유일함을 발굴·발전시킴으로써 세계인이 찾는 문화·예술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
 
향후 광주를 발전시킬 청사진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풍요로운 광주를 건설하는 일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설계했던 일자리 로드맵과 정책들을 광주에서 실현하는 게 출발점이다. 향후로는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지난달 17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광주 간 상생을 위한 정책 연대'를 선언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뉴시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지난달 17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광주 간 상생을 위한 정책 연대'를 선언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뉴시스]

일자리를 만들 구체적 계획은. 
“취임 후 100일 내로 ‘광주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완성하겠다. 정부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바탕으로 광주의 경제여건과 고용구조 변화 등 광주의 특수성을 고려한 청사진이다.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12조 일자리 뉴딜정책, 시청 내 일자리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광주 경제의 틀과 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
 
그동안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를 강조해왔는데. 
“전임인 윤장현 시장이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나 ‘현대차 완성차 공장 투자계획’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와 지자체·시민간의 소통을 통해 적정임금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모델이다. 지자체 최초로 시도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구인-구직 지능형 잡매칭시스템’이나 일자리 예산비중 20% 증액 등도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할 것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지난달 19일 광주천 상류부터 영산강 접점까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지난달 19일 광주천 상류부터 영산강 접점까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향후 광주시정 운영 계획은. 
“시정의 모든 역량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데 집중시키겠다.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과 예향 광주의 문화예술, 미향 광주에 전남의 자연을 더한 브랜드 상품을 만들겠다. 광주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우고 광주만의 일거리와 먹거리·볼거리들을 창출해내는 것도 목표다. 일자리의 보고(寶庫)인 중소기업 친화적 산업생태계 구축과 미래 산업 발굴·육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를 만드는 데도 힘을 쏟겠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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