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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人流] 뻔한 맛은 잊어라 … ‘특별한’ 식음료 팝업매장

최근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식품업계가 연 체험 매장이라는 점. 초코파이·우유·맥주·커피 등 이름만 듣고 뻔할 거라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마트·편의점 매대를 벗어난 이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해 전용 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의 인기는 기대 이상이다.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는 론칭 6개월 만에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수가 4200을 넘었고, 제주맥주가 서울에 연 팝업스토어는 하루 평균 2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요즘 가장 인기인 팝업매장 3곳을 소개한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연남동에 문을 연 제주 맥주 팝업 매장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제주의 감성이 느껴지도록 공간을 꾸며 하루 평균 2000명의 사람이 찾을 만큼 인기다.

연남동에 문을 연 제주 맥주 팝업 매장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제주의 감성이 느껴지도록 공간을 꾸며 하루 평균 2000명의 사람이 찾을 만큼 인기다.

 
연남동에 들어선 제주도 ‘제주맥주’
 인기다.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2층은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해녀복, 조개, 바다 사진 등의 소품으로 꾸몄다.

인기다.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2층은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해녀복, 조개, 바다 사진 등의 소품으로 꾸몄다.

서울에서도 제주의 자연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제주도에 브루어리를 둔 제주맥주의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이다.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 앞에 자리한 매장은 입구부터 돌담으로 둘러 있어 제주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돌담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민트색 건물에 들어서면 시원한 ‘제주위트에일’이 반긴다. 감귤 칩을 얹어 제주 감귤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맥주를 한 잔 들이키면 이곳이 바로 제주다.
맥주에 잘 어울리는 메뉴도 준비돼 있다. 제주 흑돼지 소시지로 만든 핫도그부터 흑돼지 통삼겹 구이 등 음식에서도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층엔 해녀복이 걸린 돌담, 제주 바다 사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편안한 분위기의 라운지가 있다. 요가, 캔들 만들기, 마크라메(매듭 공예) 등 다양한 클래스도 열린다.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연트럴파크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매트·랜턴 등도 무료로 빌려준다. 제주위트에일가격은 6000원. 매장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금·토·일요일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열고, 6월 2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도심 속 커피 숲? 커피 공장? ‘맥심플랜트’
한남동 ‘맥심플랜트’ 3층 더 리저브 코너.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블렌딩을 판매한다.

한남동 ‘맥심플랜트’ 3층 더 리저브 코너.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블렌딩을 판매한다.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제일기획 방향으로 400m 정도 걸어가면 예쁜 의자와 멋진 식물로 꾸며진 오픈 카페가 있다. 고소한 커피 향은 덤. 예쁜 카페가 모여 있다는 한남동에서도 요즘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히는 ‘맥심플랜트’다. 국내 대표 커피 브랜드인 동서식품 맥심이 지난 4월 연 브랜드 체험관으로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 컨셉트로 꾸몄다. 공장(Plant)과 식물(Plant)이라는 중의적 표현에 걸맞게 커피 제조설비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함께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난 다양한 식물을 테라스와 창가에 배치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2층 카페와 테라스에선 편안하게 커피를 음미하고,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별한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3층 ‘더 리저브’를 추천한다. 다양한 스페셜티 블렌딩을 맛볼 수 있는데 이중 공감각 커피가 대표적이다. 입구 오른쪽에 마련된 탭을 이용해 원하는 향미·산미·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취향에 맞는 블렌딩을 추천해준다. 추천 블렌딩엔 원두별 생산지를 비롯해 어울리는 음악과 글귀가 적힌 카드를 제공한다. 지하 1층에는 큰 테이블이 놓인 차분한 분위기의 ‘라이브러리’, 지하 2층엔 맥심플랜드의 심장부인 ‘로스팅 룸’이 있다. 로스팅 룸엔 다양한 대형 사일로(생두를 저장해 놓은 원통형 저장장치)와 로스터 등이 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별한 초코파이가 있는 ‘초코파이 하우스’
디저트 카페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눈처럼 부드러운 식감의 프리미엄 디저트 초코파이.

디저트 카페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눈처럼 부드러운 식감의 프리미엄 디저트 초코파이.

초코파이인데 초코파이 맛이 아니다? 오리온이 지난해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情’을 프리미엄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디저트 초코파이’ 얘기다. 일본의 ‘도쿄바나나’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로 출시했다. 초코파이라는 이름은 같지만 재료는 다르다. 기존의 초코파이가 초콜릿 코팅과 마시멜로, 비스킷으로 만들었다면 디저트 초코파이는 100% 카카오 버터로 만든 리얼 초콜릿으로 코팅하고 프랑스산 그랑 마니에(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프리미엄 주종)를 더했다. 오리지널·캐러멜솔트·카카오·레드벨벳 4종류다.
디저트 초코파이는 마트나 편의점이 아닌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판매한다. 2월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판매했는데 매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자,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중 4월 말 마켓오 레스토랑 도곡점 1층에 개점한 ‘초코파이 하우스 도곡본점’은 디저트 초코파이를 제조하는 주방을 오픈 형태로 공개해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떠올리게 한다. 이곳에선 자체 개발한 음료도 판매한다. 여러 종류의 원두를 블렌딩해 초코파이와 함께 먹었을 때 그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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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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