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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지배한, 롯데-삼성 '강민호 시리즈'

2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 삼성 5번 타자 강민호가 롯데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린 뒤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18.5.24/뉴스1

2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 삼성 5번 타자 강민호가 롯데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린 뒤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18.5.24/뉴스1

 
올 시즌 프로야구 삼성-롯데전은 '강민호 시리즈'로 불린다. 삼성 포수 강민호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롯데전 역시 강민호가 지배한 경기였다. 삼성은 롯데와 시즌 7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올 시즌 롯데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번에도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해 14년간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친정팀 롯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00(20타수 6안타), 3홈런·10타점을 올렸다. 
 
강민호는 2-2로 맞선 6회 말 2사 3루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초구를 때려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강민호가 친 타구는 롯데 3루수 한동희의 정면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하지만 한동희가 글러브를 갖다 대기도 전에 좌익수 쪽으로 흘러갔다. 
 
강민호는 쐐기타도 터뜨렸다. 3-2로 앞선 8회 초 무사 1·2루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빗맞은 타구가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져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2루에 있던 다린 러프가 홈을 밟아 4-2로 달아난 삼성은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강민호는 올 시즌 롯데전에서만 3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강민호는 지난달 22일과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최근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롯데전을 앞두고 상태가 좋아져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날 강민호는 3타수 2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박해민·김상수·구자욱·김헌곤도 2안타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강민호는 "빗맞은 안타였지만 팀의 승리로 이어져 기분 좋게 생각한다. 운 좋은 안타로 만든 오늘의 승리가 팀의 상승세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삼성 강민호-최충연 배터리가 환호하고 있다. 2018.5.30/뉴스1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삼성 강민호-최충연 배터리가 환호하고 있다. 2018.5.30/뉴스1

 
경기 전 김한수 삼성 감독은 올해 롯데에 유독 강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좋을 때 롯데를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강민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민호는 14년간 롯데를 대표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가 지난해 말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했을 때 롯데 팬들의 충격이 컸다.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공수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는 삼성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 시즌 삼성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최충연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는 감격도 누렸다. 
 
삼성 선발투수 팀 아델만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아델만은 제구가 흔들리며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많았지만 6회 1사까지 118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쳤다. 아델만에 이어 장필준(1과 3분의 2이닝)-최충연(1이닝)-심창민(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5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6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6과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안았다. 
 
부산=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2일)
 ▶삼성 4-2 롯데 ▶KT 2-3 두산 ▶SK 0-4 KIA ▶LG 4-8 NC ▶한화 6-2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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