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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압수수색 받은 네이처셀, 언론 공개 전 공매도 급증

1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의 사무실이 비어있다. 네이처셀은 지난 7일 주가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박태인 기자

1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의 사무실이 비어있다. 네이처셀은 지난 7일 주가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박태인 기자

 
 검찰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네이처셀의 주가조작 정황 등을 포착하고 지난 7일 네이처셀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네이처셀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6120원에서 시작해 올해 3월 16일 사상 최고가인 6만 2200원까지 폭등한 뒤 다시 2만원대로 폭락하며 변동을 거듭했다. 검찰에서는 3월 주가가 상승했던 시기에 네이처셀에서 허위·과장 정보를 이용해 시세를 조종했을 가능성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 대표는 관련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12일 입장문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주식 관련 시세 조정을 한 혐의가 없다"고 부인했다. 본인에 트위터에는 등산 사진을 올리며 "해프닝, 우리는 정직하고 투명하게 산다"는 글을 올렸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12일 본사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뒤 본인의 트위터에 등산 사진과 함께 "해프닝, 우리는 정직하고 투명하게 산다"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캡쳐]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12일 본사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뒤 본인의 트위터에 등산 사진과 함께 "해프닝, 우리는 정직하고 투명하게 산다"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캡쳐]

 
하지만 압수수색 사실이 보도된 뒤 네이처셀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했고, 압수수색이 진행됐던 다음날 네이처셀 주식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했다. 네이처셀을 보유한 주주들이 모인 온라인 채팅방에서는 "증권을 매도해도 팔리지 않는다"고 답답해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실제 8일 네이처셀의 공매도 물량은 전날에 비해 5배 급증한 4만 7천주를 기록했다. 내부자들이 관련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 문제는 아직 수사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 네이처셀이 제대로 된 공시를 하지도 않았고 그 후로 공매도 물량이 급증했다"며 "7일에 진행된 압수수색이 12일에서야 언론과 주주에 공개된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네이처셀 공매도 현황. 7일 압수수색 뒤 공매도 물량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거래소 캡쳐]

네이처셀 공매도 현황. 7일 압수수색 뒤 공매도 물량이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거래소 캡쳐]

 
12일 증권사 관계자와 주주들은 네이처셀 본사를 찾아 압수수색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라 대표는 주가 조작을 한 혐의가 없다"고 부인하며 "언론에서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언론을 탓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조계와 증권가에서는 검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네이처셀 관련 정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인 주가조작 사건은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조사 등을 거쳐 검찰에 넘어가지만 이번 사건은 거래소에서 검찰에 관련 정보를 바로 전달했다. 
 
이에 주주들은 "검찰이 확실한 혐의를 갖고 네이처셀 수사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오히려 이번 사건을 통해 네이처셀에 대한 오해가 확실히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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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