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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간 감정조절 역할"···이연향 美 통역국장 눈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미 국무부 소속 이연향 통역국장(가운데)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이날 이연향 통역국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 첫 악수를 주고받은 뒤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곧바로 다가가 밀착 수행하며 통역을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미국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스트레이츠 타임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미 국무부 소속 이연향 통역국장(가운데)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이날 이연향 통역국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 첫 악수를 주고받은 뒤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곧바로 다가가 밀착 수행하며 통역을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미국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스트레이츠 타임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과 귀 역할을 하고 있는 이연향 미국 국무부 통역국장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국장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나와 2000년대 초반부터 국무부에서 한국어 통역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국장은 지난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교편을 잡았고, 다시 국무부로 복귀해 통역국장을 맡게 됐다.
 
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통역을 맡았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의 한국어 통역을 도맡아 했다.
 
이날 이 국장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만나 악수를 주고받은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 업무 오찬까지 전 과정의 통역을 맡았다.
 
블룸버그의 샘 김(Sam Kim)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국장은 두 정상 사이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temper controller)을 했을 것”이라고 썼다.
 
이 국장과 함께 국제 관련 일을 했다고 밝힌 제임스 쇼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이 국장은)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한국과 미국 정부의 최고위급 회담을 주로 다룬다”며 “북한 사투리를 통역하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신뢰할 수 있고 재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역에는 김주성 통역관이 전담했다.
 
 
김 통역관은 김 위원장의 전담 통역팀인 ‘1호 통역’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펴낸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그는 김 위원장 통역을 전담하는 당 국제부 8과 부원으로 소개된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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