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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엄지 척’ 했던 순간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두 발언 후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두 발언 후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12일 역사적 대면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만남에도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두 발언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제안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분 좋은 상황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제스처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한 바 있다.  
 
폼페이오‧김영철에 ‘엄지 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해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해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해 “폼페이오가 미국의 외교수장으로써 미국민을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없다”며 폼페이오 장관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오른손으로는 폼페이오 장관과 악수하며 왼손으로는 엄지손가락으로 그에 대한 신임을 표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취임 전부터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지휘해왔다. 그는 부활절 연휴를 이용해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백악관 집무동 밖까지 걸어 나와 그를 배웅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자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도 옆에서 손을 흔들었다.  
 
“노벨” 연호하는 지지자들에 ‘엄지 척’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싱턴 타운십에서 열린 유세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노벨(Nobel)'이라는 연호를 외치자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싱턴 타운십에서 열린 유세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노벨(Nobel)'이라는 연호를 외치자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8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여린 유세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4개월 전 고조됐던 북한의 핵 위협에 관해 이야기하자 지지자들은 “노벨, 노벨, 노벨!”이라고 연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잠시 놀란 표정을 듯하다가 그러한 반응이 싫지 않은 듯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연설을 멈추고 객석을 바라보며 엄지를 치켜세우는가 하면 “노벨”이라고 혼잣말을 한 뒤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엄지 척’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악수 기 싸움’을 벌였다.  
 
백악관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기자들 앞에서 19초 동안 악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손을 꽉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거나 손을 토닥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놓자 아베 총리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 싸움에서 이긴 것이 기본 좋은 듯 기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들과 악수 중 힘겨루기한다는 점이 유명해지며 ‘트럼프의 악수’가 관심사가 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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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