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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만날 오전 10시…문재인 대통령은 어디에?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지시간 오전 9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국내에서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예정대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며 “12일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같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회담을 시작한다. 남·북·미 3자로 정상회담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태다.  
 
문 대통령은 11일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의 회담 한 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역사적 북·미 정상 간 만남 자체를 동력 삼아 비핵화 여정을 완주해야 한다는 의지의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다른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날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을 띄워놓는 회의실 모니터에는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다른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함께 들어가 있었다. 이 문구는 지난달 27일 문 대통령이 발표한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의 한 대목이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시작 전 북·미 간 실무진 협상에 대한 브리핑 계획이 있나’고 묻자 “우리 정부 대표로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브리핑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면 있을 것이고, 사전 브리핑은 안 한다”며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그때 우리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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