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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센토사 담판’ 날 밝았다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2018년 6월 12일, 운명의 날이 밝았다.
 
도널드 트럼프(72· 얼굴)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34)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 담판’을 벌인다. 세계는 두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내고 70여 년 이어진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는 길을 열어낼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11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종료되는 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8시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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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데이를 하루 앞둔 11일 싱가포르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낮 내내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핵심 수행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오찬에서 리 총리로부터 생일(14일) 축하 케이크를 미리 전해 받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정중동(靜中動)의 긴장 속에서도 북·미는 실무협의를 이어갔다.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리츠칼튼에서 만났다.
 
싱가포르 분위기는 이날 오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기자회견으로 달아올랐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간) 협상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논리적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양국이 신뢰할 수 있고 이행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합의를 이룬다면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며 “서명을 할 경우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위해 역사를 바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문 도출이 가까울 정도로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내일(12일) 회담은 앞으로 이어질 어려운 과정의 틀을 짜게 될 것”이라며 “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두 명뿐인데, 그 둘이 내일 한 방에서 만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미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결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뿐”이라며 “(CVID 중에서도) V(verifiable, 검증 가능한)가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동시에 미국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공할 체제안전 보장 방법에 대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거나 “독특할 것(unique)”이라고도 말했다. 북한이 CVID를 이행할 경우 미국도 파격적인 체제안전 보장을 약속할 것이란 의미다.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결과가 나오기 전엔 경제적 지원은 없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호텔에 칩거하던 김 위원장도 이날 오후 9시쯤 숙소를 나와 싱가포르 야간 투어에 나섰다. 실무협의가 마무리됐음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회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것보다 더 진전된 자세를 보이고, 미국은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을 약속하는 선에서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핵화) 시한을 숫자로 특정하기보다는 추상적인 표현이 합의문에 담길 수 있다”고 답했다.
 
싱가포르=예영준·김현기 특파원, 정용수 기자 yyjune@joongang.co.kr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특별취재팀
김현기·정효식 워싱턴 특파원, 예영준·신경진 베이징 특파원, 정용수·이철재·전수진·유지혜·박유미·윤성민 기자, 강민석 논설위원, 김민석 군사안보연구소장, 오영환 군사안보연구소 부소장,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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