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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장 테러」 누가 지휘했나|조사 받은 장성과 하사관들

중앙경제신문 오홍근 사회부장 테러사건 수사는 육군정보사령부 수뇌지휘부에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조사 받는 3장성과 하수인 하사관 3인의 주변을 알아본다.
육군범죄수사단에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정보사의 사령관 ,이진백 소장(48)은 갑종간부 출신(153기)으로 충남 부여출신. 고향에서 고교졸업 후 군에 입대, 60년8월 소위로 임관했다. 공수특전여단장을 거쳐 86년 소장으로 진급, 사단장을 역임한 뒤 현직으로 옮겼다.
활달한 성적에다 매사에 적극적인 이 소장은 업무에 철저해 부대 내 공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소령이 용의자로 연행된 직후부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소장의 가족은 부인과 2남1녀가 서울 압구정동 H아파트에 살고있다.
범행을 직접 지시한 혐의로 ○○○정보부대장보직을 해제 당한 채 수사를 받고있는 이규홍 준장(48)은 ROTC1기(성대)로 63년 임관했으며 금년 1월1일 장군으로 진급했다.
충남의 예산출신. 사령관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다는 주위의 전언.
당초 통신 특기에서 정보 특기로 전과한 이 준장은 국방대학원에서 「공산주의 이론」 「지도자론」 등을 특강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는 후문.
84년 안기부에서 정보사로 옮겨 분석실장·공작처장을 거쳐 지난해 현재의 ○○○정보부대로 옮겨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 준장은 날카롭고 깐깐한 성적으로 보고서의 글자가 한자만 틀려도 타자를 다시 치게 하고 서류를 복사할 때 검은 흔적이 조금만 남아도 일일이 칼로 긁어내게 할 정도.
정보분석에 능통하고 브리핑을 잘해 사령관 대신 총장에게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이 준장의 고교(서울K고)시절 친구들은 그가 범행을 직접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무리를 않는 강직한 성적인 이 준장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아해 했다. 교우관계가 별로 없던 이 준장은 서울 모대학에서 정치학석사를 받기도 했다. 가족은 노모와 부인, 1남1녀가 있으며 서울 대치동 S아파트에 살고있다.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의 차량일지 변조 및 도색 등 은폐를 지시한 혐의로 연행돼 보직(참모장) 해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권기대 준장(45)은 육사 22기로 66년 임관했다.
장군 진급은 동기생 선두그룹보다 1년 늦은 금년 1월1일로, 이 준장과 같다.
권 준장 가족이 지난 3월까지 살았던 서울 도곡2동 D아파트 주변에서는 권 준장이 과묵하고 온순하게 보였다고 말한다. 고향은 경남 창원으로 부인(42)과 1남1녀를 두고있다.
「테러 하수인」3인의 하사관 중 오 부장에게 칼질을 한 남정성 하사(22)는 경기도 안성출신으로 86년8월 K대 체육과 1학년을 휴학, 군에 입대했다.
남 하사는 쾌활한 성격에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 중3년 때부터 권투를 배웠고 고교도 체육고교를 졸업, 86년 체육학과에 입학했으나 등록금 대기가 어려워 휴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 하사는 소속부대가 특수부대여서인지 부대에 대해서는 일체 말하지 않아 가족들도 소속부대가 서울외곽에 있는 것으로만 알고있을 정도다.
아버지 남모씨(58)는 남 하사가 20여일 전쯤 술에 취한 목소리로 어머니에게 전화, 『엄마 나 사랑해』라고 물었다면서 『군대라는 곳이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곳이어서 시켜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집 하사(22)는 충남 서천군 판교 출신으로 J농고 졸업 후 86년9월 자원 입대했다.
소작농인 김모씨(71)의 5형제 중 막내아들로 고교 때 성적은 중상위권이었고 비교적 내성적인 성격에 고집이 센 편이었다.
아버지 김씨는 『평소 집에서 말썽을 부리거나 남들과 다투는 일이 없었다』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제대한다는 편지를 엊그제 받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괴로워했다.
3인의 하사관중 뒤늦게 신원이 밝혀진 이우일 하사(22)는 경기도 수원출신으로 관청수위로 일하는 이모씨(55)의 4남매 중 3남. S농고 졸업 후 86년3월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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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