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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끝내기 3점포, 두산 천신만고 끝에 5연승

3-3으로 맞선 9회 말 2사 주자 2,3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포효하는 오재원. [뉴스1]

3-3으로 맞선 9회 말 2사 주자 2,3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포효하는 오재원. [뉴스1]

프로야구 두산이 천신만고 끝에 NC를 제압했다. 오재원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8회까지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1회 허경민의 안타, 정진호의 희생 번트 이후 박건우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2회 말 2사에선 김재호가 NC 선발 왕웨이중의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포(시즌 6호)로 연결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1회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했고, 7회 2사까지 1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스크럭스에게 두 번째 안타를 맞았지만 권희동을 가볍게 다시 2루 땅볼로 처리했다. 7이닝 2피안타·1볼넷·무실점. 시즌 7승이 눈 앞에 다가왔다.
10일 잠실 NC전에서 역투한 두산 이용찬. 정시종 기자

10일 잠실 NC전에서 역투한 두산 이용찬. 정시종 기자

하지만 경기 막판 두산 내야진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나왔다. 2-0으로 앞선 9회 초 김강률은 이상호에게 볼넷을 줬다. 이어 등판한 김승회가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다음 박석민은 투수 앞 평범한 땅볼을 쳤다. 홈에서 충분히 3루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협살 과정에서 포수 양의지가 주자 2명을 잡아내기 위해 3루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나성범이 공보다 3루에 먼저 도착했다. 이어 3루수 허경민의 홈 송구가 포수 양의지의 키를 넘어갔다. 그 사이 이상호와 나성범은 차례로 홈을 밟았다. 2-2 동점. NC는 1사 뒤 권희동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9회 말 2사 이후 김재환이 인정 2루타를 때려 동점 찬스를 잡았다. NC 벤치는 양의지에게 자동 고의4구를 줘 2사 1,2루. 이번엔 NC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류지혁의 평범한 1루 땅볼을 스크럭스가 뒤로 빠트린 것. 2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으면서 3-3이 됐다. 다음 타자 오재원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재원의 개인 첫 번째 끝내기포였다. 오재원은 "어제 오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잘 치려고 하면 항상 힘이 들어가 9회에 아무 생각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상상만 하던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고 야구를 그만둘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웃었다.
삼성 오른손투수 보니야. [뉴스1]

삼성 오른손투수 보니야. [뉴스1]

 
삼성은 LG를 12-3으로 대파하고 이틀 연속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선발 보니야는 LG 에이스 소사와 맞대결에서 7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하고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던 소사는 올시즌 최다인 6이닝 11피안타 7실점했다. 1.94였던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치솟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SK를 4-3으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정우람이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말 1사 1,3루에서 송광민이 내야 땅볼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수원에서 KT를 6-1로 물리쳤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이닝 4피안타·1실점하고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노게임이 됐다. 롯데는 4회 말 1사까지 4-0으로 앞섰으나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2일)
NC 3-6 두산 LG 3-12 삼성
SK 3-4 한화 넥센 6-1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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