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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논란에 두테르테 딸 “앞으로 해외 같이 가겠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자국 교민 행사에서 책 선물 대가로 여성에게 키스하고 있다. [사진 필리핀스타 캡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자국 교민 행사에서 책 선물 대가로 여성에게 키스하고 있다. [사진 필리핀스타 캡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정상회담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자국 교민 행사에서 여성에게 키스해 논란이 되자 두테르테 대통령의 맏딸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맏딸 사라 다바오시 시장은 지난 9일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 성과가 키스 사건이 빛이 바래 안타깝다”면서 “그런 키스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음번 대통령의 해외방문에 동행하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다바오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대선 전 시장직을 맡았던 곳이다.  
두테르테 대통령 맏딸 사라 필리핀 다바오시 시장. [EPA=연합뉴스]

두테르테 대통령 맏딸 사라 필리핀 다바오시 시장. [EPA=연합뉴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개최한 자국 교민 행사에서 한국인과 결혼해 자녀 2명을 둔 필리핀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면서 입술에 키스해 논란이 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6일 귀국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악의가 있었다면 공개적으로 키스하지 않고 빈방으로 끌고 갔을 것”이라며 “단순한 키스에 잘못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막내딸은 질투하는 타입이라 뭐라고 할 것 같다”면서 “그게 아직 집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다. 마닐라에서 좀 진정시킬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사라 시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대권에 도전하면서 내놓은 다바오시 시장직에 출마해 당선됐다.  
 
사라 시장은 이에 앞서 2010년 당시 다바오시 시장이던 두테르테 대통령이 3회 연임 제한 규정에 걸리자 대신 시장 선거에 나서 당선된 바 있다. 이때 두테르테 대통령은 부시장이 돼 딸 밑에서 일하다가 2013년 다시 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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