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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인제 돼야 충청대망론 살아”…막판 보수민심 잡기 총력

6ㆍ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0일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충남권 유세에 화력을 집중하며 막판 보수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전날 부산 유세에서 큰 절을 세 번 하며 ‘읍소전략’을 벌였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이인제 후보가 충남지사로 당선돼야 충청 대망론이 살아난다”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충남 천안을 찾아 한국당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충남 천안을 찾아 한국당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등 한국당의 충남지역 주요 후보들과 함께 ‘이긴다! 충남 가즈아!’ 유세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이인제 선배님은 40대부터 나라를 경영해보겠다고 하셨다”며 “이번에 충남지사로 뽑아주시면 충청 대망론은 이인제를 통해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내가 15대 (국회에) 처음 들어올 때, 경기지사였던 이인제 선배님은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총재와 맞겨뤘던 분이다. 저는 그런 이인제 선배님을 보면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치켜세웠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간 점, 이를 통해 국민이 실망하신 점, 저의 언행으로 인해 국민이 실망하신 점 모두를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홍 대표는 전날 부산에서도 읍소 전략을 썼다. 서병수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한 유세에서 홍 대표는 “부산까지 무너지면 저희 당은 설 자리가 없다. 한국당은 문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신 “죄송” “반성” 등의 말을 되풀이한 홍 대표는 사죄의 의미로 부산시민 앞에서 큰 절을 세 번 하기도 했다.  
 
유세 지원 중단을 선언했던 홍 대표가 다시 유세에 나선 건, 읍소를 통해 문재인 정부 견제론을 부각하고 ‘샤이(shy) 보수’의 투표장행(行)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또 인물론으로 선거를 이끌기 힘든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홍 대표의 지원 유세 요청이 상당히 들어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가 선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유세 지원을 잠시 중단했지만, 이후 전국 30여곳 지역에서 당 대표의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11일과 12일에도 지도부와 함께 서울ㆍ경기ㆍ경남 등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홍 대표가 지원 유세를 재개한 첫날인 8일 서울 송파을 유세에서 “(서울시) 교육감은 박선영(후보)을 찍었다”고 공표한 것을 두고 정치적 관여 의도가 있었는지 경위 파악에 나섰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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