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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숙의 체크포인트] 세기의 한 주…북미회담, 미ㆍ유럽ㆍ일본 통화정책회의

폭풍의 한 주다. 1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담판을 짓는다. 북미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세기의 회담’에 한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북미 회담 취소 발표에 미국과 한국 증시가 동반 하락한 전례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한국 증시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있다. 증시의 판을 뒤흔들 다른 ‘빅 이벤트’도 이번 주에 몰려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일과 13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연이어 1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도 바로 뒤이어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린다. 이밖에 13일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도 치러진다. 미국과 중국 간 물밑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15일 미 트럼프 행정부가 25% 관세 부과 여부가 정해진다.  
 
우선 미국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1.7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기준금리 2% 시대가 2008년 이후 10여년 만에 도래하게 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리 인상은 선반영됐기 때문에 시장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면서도 “점도표 상 변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점도표는 미국 Fed 위원들이 각각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기준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 표시한 도표다. 여러 개 점의 위치가 위쪽(높은 금리)으로 움직일수록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역시 “올해 미국 Fed가 6월과 9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은 계속돼 왔고  예정대로 이달에 인상할 전망”이라며 예고됐던 만큼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오 부장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국 FOMC보다 ECB 회의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ECB가 양적 완화(돈을 풀어 경기 부양)를 연장할 것인가, 중단할 것인가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겠다”고 말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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