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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 후 SNS에 첫 글 올린 故 조민기 딸 조윤경

고 조민기 딸 조윤경. [사진 조윤경 인스타그램]

고 조민기 딸 조윤경. [사진 조윤경 인스타그램]

배우 고(故) 조민기의 딸 조윤경이 지난 2월 이후 활동을 멈췄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0일 글을 올렸다. 최근 제기된 연예기획사 계약설을 해명하기 위해서다.
 
조윤경의 계약설을 다룬 방송프로그램.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조윤경의 계약설을 다룬 방송프로그램.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조윤경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방송에 나와 기사화되었던 기획사 계약에 관한 글"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최근 방송된 한 연예 프로그램에서는 '조윤경이 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아버지의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계약을 보류했다고 한다'는 내용이 다뤄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윤경은 이날 올린 글에서 "하루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돼 있었다"며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하루아침에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어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 맞다"며 "당시 유학생활에 관한 얘기를 궁금해하는 분이 많았고 저 또한 대학원 생활 등에 대한 공유를 위해 브이 로그를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영상 편집 기술이나 센스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기획사와 몇번의 접촉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저의 콘텐트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생각을 스스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조윤경은 "저를 향한, 또 제 가족을 향한 쓴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했다"며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또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고 조민기는 미투 운동 여파에 지난 3월 성 추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딸 조윤경과 함께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윤경 역시 화제의 인물이 된 바 있다. 
 
조윤경이 10일 SNS에 올린 글 전문.
우선 누군가의 딸로 먼저 얼굴이 알려진 저로서 아무말 없이 제 SNS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책임하다 판단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 될 피해자분들을 위해 저는 제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하던 학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가게 될 대학원 박사과정을 위해 성실히 준비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오늘 하루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은 맞습니다. 과학 쪽으로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피부에 관련된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는 화장품이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하루 아침에 티비에 나오고 싶어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감사하게도 당시 저의 유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궁금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 또한 제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에 대한 공유를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영상 편집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센스도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기획사와 몇번의 컨택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콘텐츠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제가 생각을 스스로 바꾸었습니다.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 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또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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