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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션스8' 어머니가 한국계인 핵심멤버 아콰피나 누구?

지난 4월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행사에 참석한 '오션스8' 주연배우들. 맨 왼쪽에서 두 번째가 아콰피나.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지난 4월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행사에 참석한 '오션스8' 주연배우들. 맨 왼쪽에서 두 번째가 아콰피나.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촬영 첫날이 학교 입학 날만큼 떨렸어요.”
13일 개봉하는 범죄 액션 블록버스터 ‘오션스8’(감독 게리 로스) 주연배우 ‘아콰피나’의 말이다. 올해 할리우드 여풍(女風) 속에 가장 주목받은 신작에서 그는 산드라 블록‧케이트 블란쳇‧리한나 등 쟁쟁한 스타들과 7인조 주인공 일원으로 캐스팅됐다. 아시아계론 유일하다.  
 
뉴욕 퀸즈 출신 래퍼이자 코미디언인 그의 본명은 노라 럼. 어머니는 재미동포, 아버지는 중국계다.  2013년 여성의 질을 소재로 한 도발적인 자작 랩 ‘마이 배지(My Vag)’로 남성 중심 힙합신에 정면 도전하며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계 코미디언 마가렛 조와 합작한 랩 ‘그린 티(Green Tea)’ 뮤직비디오도 인기를 끌었다. 이후 코미디 영화 ‘나쁜 이웃들2’ 등 몇몇 작품에 배우로도 출연했지만 대형 스튜디오의 텐트폴 영화 주연은 처음이다.  
아콰피나는 아시아계 여성의 정체성을 솔직하게 내세운 도발적인 랩 가사로 주목받았다. [중앙포토]

아콰피나는 아시아계 여성의 정체성을 솔직하게 내세운 도발적인 랩 가사로 주목받았다. [중앙포토]

지난달 25일 본지와 e메일 인터뷰에서 그는 “캐스팅 소식에 저를 포함한 모두가 어리둥절했다”면서 “이 멋진 팀에 재능을 보태려고 노력했어요. 우상 같던 동료들과는 이제 가족처럼 농담하는 사이가 됐다”고 했다.  
영화는 조지 클루니‧브래드 피트‧맷 데이먼 등 남성 톱스타가 뭉쳐 전 세계 11억달러(약 1조원) 수입을 올린 범죄 히트작 ‘오션스’ 시리즈의 성별을 뒤집은 여성판 스핀오프 속편. 뉴욕 최대 패션 행사에서 1500억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려 결성한 여성 범죄조직의 활약상을 그린다. 
 
아콰피나가 연기한 콘스탠스는 저잣거리에서 야바위로 한몫 챙겨온 천부적인 소매치기. 전작의 주인공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 분)의 동생이자 작전 설계자인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 분), 지휘관인 루(케이트 블란쳇 분), 변신의 귀재 로즈(헬레나 본햄 카터 분), 천재 해커 나인 볼(리아나 분) 등이 숨가쁘게 엇갈리는 ‘판’에서 재빠른 몸놀림과 털털한 입담으로 일조한다. 패션 행사 참석자 명단을 보며 “백인 일색”이라고 뼈있는 한 마디도 던진다.
 
그는 “기상천외한 얘길 꾸며대는 모든 장면이 재밌었다”면서 “실제 제 성격도 많이 반영됐다. 게리 로스 감독은 ‘헝거 게임:판엠의 불꽃’(2012)에서도 여성 주연 액션을 연출했는데, 배우들을 믿고 배역에 집중하게 만반의 배려를 해줬다”고 귀띔했다.  
할리우드에서 이제 막 무명을 벗은 여성 배우로, 뮤지션으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지난해 말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만남에서 아콰피나는 인기 이유로 “제 존재 자체가 도발적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그전까진 유튜브에서 어떤 아시아계 여자애도 저처럼 뻔뻔한 캐릭터를 보여준 적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데뷔기는 미국의 한국계 래퍼들을 비춘 다큐멘터리 ‘배드 랩’(2016)에도 담겼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여성 배우들은 질투심 때문에 모이면 싸운단 선입견이 있잖아요. 전 오히려 이번에 강한 여성들과 함께 하며 많은 힘을 얻었어요. 음악이 저를 표현하는 언어라면 배우로서 연기하는 건 특별한 축복 같아요.”  
 
어릴 적 한국에 와본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는 그는 한국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차기작도 아시아계의 정체성에 무게를 실었다. 양자경‧켄 정 아시아계 스타가 뭉친 코미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감독 존 추)다. “사람들은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을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가 여기 있다’고 말하는 영화에요. 우린, 전, 여기 있어요. 앞으로도 그걸 보여줄 거예요.”
범죄 액션 영화 ‘오션스8’ 한 장면.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범죄 액션 영화 ‘오션스8’ 한 장면.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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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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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