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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종차별 논란…10세 흑인소년 수갑 채워 취조한 美경찰

수갑을 차고 울먹이며 시카고 경찰 질문에 답하는 열살 소년 마이클 토머스 [유튜브 화면 편집]

수갑을 차고 울먹이며 시카고 경찰 질문에 답하는 열살 소년 마이클 토머스 [유튜브 화면 편집]

인종 차별과 무력 남용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 시카고 경찰이 이번엔 죄없는 10세 흑인 소년에게 수갑을 채우고 취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남부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생 마이클 토머스(10)는 지난 6일 할머니 집 앞에서 놀다가 경찰에 느닷없이 붙잡혔다. 
 
경찰은 소년에게 수갑을 채우고 순찰차 후드에 기대서게 한 채 최소 15분 신문을 벌였다.
 
경찰은 12세 흑인 소년이 총을 든 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인상착의가 비슷한 소년을 용의자로 판단하고 붙잡아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소년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울먹이며 경찰에 답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충격으로 소변을 지린 듯 바지가 젖어있다. 
 
가족들은 현장 인근에 푸른색 계열의 옷을 입은 아이들이 최소 5명은 있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당시 소년의 할머니는 "보다시피 그 아이는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다. 옷을 들춰봐도 아무 것 없지 않나"라며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
 
소년은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 경찰관들은 내가 소년원에서 탈출했고 총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나는 소년원에 가지 않았고 총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경관들은 용의자 수색 과정 행동지침과 절차를 따랐을 뿐"이라며 "안전상 이유로 수갑을 채운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소년의 깊은 상처를 염려하는 가족들 마음에 공감한다"면서 "내부조사 지시를 내렸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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