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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ERCG 쇼크'에 초단기채펀드 뭉칫돈 빠져나가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중국 에너지 기업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디폴트 사태가 초단기채펀드 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회사가 지급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상환 불확실성이 커지자 해당 ABCP를 편입한 초단기채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에 판매중인 23개 초단기채권펀드의 설정액은 총 7조5215억원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3277억원 줄었다.

지난달 말께 이번 사태가 불거지고 난 뒤 이달 1일 하루에만 2203억원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어 지난 4일 273억원이 유입됐지만 하루 만인 5일 1709억원이 유출됐다.

초단기채펀드는 만기가 6개월 안팎으로 짧은 국공채나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자금 회수 기간이 짧고 환매 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펀드를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방망이를 짧게 잡으려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실제 23개 초단기채권펀드의 최근 3개월 설정액은 1조4662억원, 연초 이후 설정액은 1조9547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CERCG 디폴트 사태가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CERCG의 역외 자회사 'CERCG오버시즈캐피탈'이 발행하고 CERCG가 보증한 3억5000만달러화 채권이 부도가 났다.

CERCG가 해당 채권에 대해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다른 자회사인 CERCG캐피탈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특수목적회사(SPC) 금정 제12차가 발행하고 CERCG가 보증한 1646억원 규모의 ABCP를 놓고도 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해당 ABCP를 인수해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팔았는데 이를 편입한 초단기채펀드들을 위주로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해당 ABCP에 투자한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채권](운)'의 설정액은 최근 일주일 동안 1744억원이나 줄었으며 문제가 된 ABCP를 편입하지 않은 다른 초단기채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ephite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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